[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고려거란전쟁' 김동준이 하승리를 아내로 맞고 위기에 처한 최수종을 구하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20회에서는 현종(김동준 분)이 원성(하승리)을 아내로 맞으면서 김은부(조승연) 일가를 구하고 안무사(고려시대 외관직)들을 각지에 파견, 본격적인 지방 개혁에 돌입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고려거란전쟁' 2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0.1%를 기록하며 한 회 만에 다시 두자릿 수 시청률을 회복했다(19화 7.9%). 특히 현종이 신하들과 안무사 파견을 상의하는 모습, 원성이 궁녀들의 뒷담화를 듣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9%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날 현종은 강감찬(최수종)의 조언대로 김은부의 딸 원성을 고려의 황비로 맞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신하들에게 황제의 장인이자 황실의 의친이 된 김은부의 모든 죄를 용서할 수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다시 한번 그의 죄를 거론하는 자는 황실을 모욕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원정황후(이시아)는 현종에게 "호족들의 반발이 더 거세질 것"이라며 용손이 아닌 원성은 황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종은 "황후와 나는 이제 가는 길이 달라졌소. 지금 황후가 지키려는 것들은 모두 내가 깨려는 것들이오"라며 원정황후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현종은 원성과 첫날밤을 치르기 위해 원성의 방으로 향했다. 그러나 원성은 복잡한 심경에 사로잡혀 있는 현종에게 "황비 책봉을 거두어 달라며 "절 황비로 책봉하시어 황후 전하께 상처를 주지 말라"고 청했다.
한편 현종은 김은부에게 강감찬이 보낸 서찰을 보여주며 두 사람의 화해를 촉구했다. 현종은 "학사승지도 한발 물러나 경과 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으니, 우리도 한발 물러나 학사승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며 "나는 이제 두 사람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타일렀다. 김은부를 통해 강감찬의 의견을 수렴한 현종은 신하들에게 지방관 대신 75명의 안무사를 각지로 파견해 전란을 대비하는 지방의 향리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종과의 기대와는 달리 백성들의 반발로 인해 절반이 넘는 안무사가 개경으로 돌아오는 등 첫 개혁부터 위기를 맞았다.
방송 말미 강감찬은 호족 수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여수장(송옥숙)이 안무사의 목을 베자고 주장하자 "나라가 있어야 가문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인데 그 자명한 이치조차 헤아리지 못한다"며 일침했다.
이에 강씨 문중의 수장(안석환)은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강감찬을 향해 칼날을 겨눴다. 그 순간 현종이 현장에 도착해 위기에 놓인 강감찬을 구하는 극적 엔딩으로 안방 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이날 원정황후는 현종의 개혁을 막기 위해 탁사정(조상기)를 움직여 다시 현종을 가로막는다. 원성의 입궁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린 탁사정에게 현종은 '강조의 일당'이라는 이유로 귀양을 명령하며 시청자에게 통쾌함도 선사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현종이 정말 엄청난 일을 했네", "탁사정 인과응보 결말 통쾌", "3차 전쟁의 서막이 오르는구나. 담주 기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고려거란전쟁' 21회는 27일 토요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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