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바쁘고 소란스러운 나날들, 오늘은 세상에 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조이뉴스24가 하루의 주요 뉴스와 이슈를 모아 [퇴근길 이슈]를 제공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편집자]
◇ 정은지 스토킹 50대 女 집행유예…"아파트 잠복에 메시지 폭탄"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에게 수백차례 메시지를 보내고 집까지 쫓아가던 스토커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50대 여성 조모씨(59)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만원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메시지는 팬이 연예인에게 보낼 법한 응원, 관심, 애정 등을 표시하는 정도를 넘어섰다"며 "피해자가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버블에 가입했더라도 어떠한 형태의 접근, 연락까지 동의·허락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 불안, 두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씨는 2020년 3월 정은지에게 '저를 당신의 집사로, 반려자로 받아주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와 함께 음식을 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같은 해 5월에는 여의도에서 청담동 헤어메이크업숍까지 오토바이로 정은지를 쫓아갔고, 이듬해 4월과 7월에는 정은지의 아파트에서 잠복하며 기다리다 경찰의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조씨는 정은지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찰의 경고에 '다시는 문자 안 하겠다'는 메시지를 소속사 관계자에게 보냈습니다.
그러나 스토킹 행위는 계속 됐습니다. 조씨가 5개월 동안 정은지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와 버블 메시지는 무려 544회에 달했습니다. 조씨가 정은지에게 보낸 메시지 중에는 '믕아(정은지 애칭) 혹시 나 고소한 거야? 왜? 이제 문자밖에 안 하는데'와 같은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로 인해 정은지는 2021년 12월 버블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정은지는 특정 장소에 찾아오는 팬을 언급하며 "내가 의도치 않게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게 됐다"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 '고려거란전쟁' 원작자, '김동준 낙마' 불만?…"대본 작가 무리수"
KBS '고려거란전쟁' 원작자인 작가 길승수가 최근 현종(김동준 분)의 낙마 등 무리한 전개에 불만을 드러내며, "대본 작가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길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16화 양규의 전사 이후 원작 내용'이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길 작가는 "일전에 밝혔다시피 KBS와의 계약은 출간된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 뿐만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라면서도 "(원작에서) 현종의 지방제도 정비도 나오지만 드라마처럼 심한 갈등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연히 '고려거란전쟁' 18화에 묘사된 현종의 낙마는 원작 내용 중에는 없다"며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은 6월까지 원고를 마무리하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주 방송된 '고려거란전쟁' 17, 18화에서는 거란의 2차 침략 이후 호족 개혁 등을 둘러싼 현종과 강감찬(최수종)의 대립이 다뤄졌습니다.
현종은 자신의 개혁 조력자인 김은부(조승연)을 탄핵한 최수종을 찾아가 분노를 표한 뒤 말을 타고 개경을 달리다 수레와 부딪쳐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무리한 전개'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길 작가는 블로그 게시물에 달린 팬들의 댓글에 답하며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 평가할 수 있는 사람(현종)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역사대로 대본이 흘러가길 바란다"고 일침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대본작가가 본인 마음대로 쓰다 이 사단이 났다"며 "이런 사람이 공영방송 KBS의 대하사극을 쓴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길 작가의 팬들도 블로그 댓글을 통해 '고려거란전쟁'의 무리한 전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남태현·서민재, '마약 혐의' 1심 집행유예…"반성하며 살겠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30)과 방송인 서민재(31)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법정 구속을 면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 7단독 정철민 판사는 18일 가수 남태현에게 징역 1년을, 서민재(서은우)에게 징역 10개월을 1심 선고했습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집행유예 2년과 함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중독치료 이수 명령을 받았으며, 두 사람은 각각 10만원(남태현), 45만원(서민재) 추징금도 부과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2022년 8월 서민재의 자택에서 필로폰을 같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두 사람이 초범이며 마약 치료 등 단약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을 양형에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유명 가수와 인플루언서로 여러 팬들이나 일반 대중들에게 많은 영향 줄 수 있는 사람들이라(이들의 범죄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재활, 정신과 치료 등으로 단약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 가족과 주변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유리하게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태현은 1심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90도 인사로 고개숙인 후 "반성하며 살겠다"고 참회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매일 같이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살고 있다"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살겠다"고 전했습니다. 남태현은 항소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항소 계획은 없다고 답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서민재 역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하면서 올바르고 정직한 사람으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 야옹이 작가, 탈세 논란 후 10개월 만 활동 재개 "Coming Up Next"
탈세 논란을 겪었던 웹툰작가 야옹이가 10개월 만에 SNS에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렸습니다.
야옹이 작가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웹툰 캐릭터를 그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Coming Up Next"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야옹이 작가는 짙은 눈썹과 뚜렷한 이목구비의 한 남자 캐릭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야옹이 작가의 신작 웹툰 캐릭터일 것으로 예상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옹이 작가는 지난해 2월 탈세 의혹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이에 그는 "저는 이미 2022년 11월 16일에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하였고 그 결과 저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라며 "하지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다"라고 전하며 성실 납부를 약속했습니다.
탈세 의혹을 일부 인정한 사과글에 비난이 쏟아지자 야옹이 작가는 계정을 폐쇄했고, 약 10개월 만에 SNS를 재개하며 신작 소식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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