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기생충' 봉준호 감독,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등 대중문화계 인사들이 고(故) 이선균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보도 윤리 개선 등을 촉구한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날 회견에는 봉준호, 윤종신과 함께 배우 최덕문, 김의성, 장항준·이원태 감독 등이 참석한다. 장원석 영화제작자,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등도 자리한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12월 27일 작고한 고(故)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 언론의 자정 노력과 기사 삭제 요구권, 문화예술인 인권보호를 법령 개정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연대회의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 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을 비롯한 총 29개 문화예술 관련 단체가 참여한다. 영화, 방송, 가요계를 막론하고 이선균을 위해 뭉친 셈이다.
이날 연예계는 이선균을 위한 목소리를 돕기 위해 일제히 나선다.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측은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오후로 연기했으며, '경성크리처' 출연 배우 수현의 인터뷰도 오후 2시 반으로 미뤄졌다.
앞서 배우 이선균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약 투약 의혹으로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아 투약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경찰의 고강도 수사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는 계속되자 결국 지난해 12월 27일 차 안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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