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2월 설연휴를 겨냥한 가슴 따뜻한 힐링 영화 '도그데이즈;가 찾아온다. 반려견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 사람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극장가를 꽉 채울 전망이다.
10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덕민 감독,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참석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공조' 시리즈, '영웅',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유쾌한 웃음부터 따뜻한 감동까지 폭넓은 재미로 사랑받아 온 제작사 JK 필름의 2024년 새해 신작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윤여정과 유해진의 첫 만남이자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등 매력 만점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여정은 반려견 완다의 하나뿐인 가족이자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 역을, 유해진은 마주치기만 하면 다투기 바쁜 계획형 싱글남 민상 역을, 김윤진과 정성화는 초보 엄마 아빠 정아와 선용 역을, 김서형은 정의로운 수의사 진영 역을 맡았다.
또 이현우는 여친의 반려견 스팅을 잠시 돌보게 된 현을, 다니엘 헤니는 스팅의 대디를 자처하고 나타난 전 남친 다니엘을, 탕준상은 정 많은 MZ 라이더 진우를 연기한다.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막강한 매력으로 무장한 반려견과의 특별한 단짝 케미는 '도그데이즈'의 관전 포인트. 반려견으로 인해 하루하루 성장하는 이들의 기분 좋은 갓생 스토리가 설 연휴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것만이 내 세상'의 조감독 출신인 김덕민 감독은 이번 '도그데이즈'로 감독 데뷔에 나서게 됐다. 윤여정이 '도그데이즈' 출연을 결심하게 된 건 김덕민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윤여정은 "감독님이 대단한 역량이 있어서 선택한 건 아니다. 조감독 시절에 만났는데 같이 개 취급을 당했다. 전우애가 있다"라며 "입봉하면 꼭 하리라 했다"라고 전했다.
"믿음은 없었다"라고 해 웃음을 안긴 윤여정은 "둘이서 너무 취급을 못 받아서 이 다음에 입봉할 때 꼭 하리라 했다"라며 "주변에서 덕민이라고 하지 말라고 해서 호칭을 감독님으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제가 개를 좋아하기도 하고 따뜻한 이야기다. 극악스러운 것이 없다"라며 "재미있고 따뜻하고 귀여운 면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오늘 유독 귀엽다"라고 하자 유해진은 "귀여운 거 빼고는 없다"라고 답하며 웃음 지었다.
정성화는 출연 이유로 김윤진을 꼽았다. 그는 "같이 연기하고 싶었다. 만나뵙고 싶었는데 연기를 한다고 하니 '다른 사람 쓰지 말고 저 써달라'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반려견 사랑이 남다른 김서형은 "'도그데이즈'가 2년 만에 개봉해서 기쁘다. 제가 댕댕이 너무 좋아한다. 시나리오 봤을 때 무조건이었다"라며 "또 윤여정 선생님을 비롯해 선배님, 후배님들과 같이 하는 것을 마다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밴드의 리더 현으로 돌아온 이현우는 "외적으로 머리를 길게 해서 묶는 모습을 연출했다"라며 "감독님이 밴드부에서 기타 치고 노래 부르면 저런 이미지일 것 같다고 해서 도전했다. 저는 만족스럽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또 함께 호흡한 다니엘 헤니에 대해 "행복했다. 형이 너무 젠틀하고 너무 좋고 잘 챙겨주셨다"라며 "촬영할 때 날씨가 춥고 밤 늦은 촬영도 있었는데 에너지 있게 끌어주셔서 저도 따라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실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이현우는 "큰 강아지와 함께 침대에서 안고 자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 이번 영화에서 해내서 행복했다.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덕민 감독은 다니엘 역에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방점은 현이 있는 밴드 연습 공간에 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 관객들이 '우와' 했으면 했다"라며 "서프라이즈 선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했는데 JK 사무실에 '공조' 포스터가 있다. 그래서 다니엘 헤니 씨에게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고양이 집사인 탕준상은 "제가 고양이를 세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촬영장에 완다와서 대기 시간에 많이 놀았다. 그러고 나면 완다 털이 제 옷에 엄청 묻어있다"라며 "집에 가면 고양이들이 다른 종족의 향기가 느껴지는지 낯설어하면서 경계를 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윤진 역시 반려견 사랑이 남다르다고. 김윤진은 "늘 강아지와 함께 했다. 남편은 다른 방에서 자고 저는 강아지와 같이 잔다"라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삼시세끼'에 함께 출연했던 반려견 겨울이를 떠올렸다.
그는 "제가 참 겨울을 좋아한다. 그래서 겨울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라며 "반려견 관련된 영화라 겨울이 생각이 많이 난다. 촬영할 때 겨울이랑 거의 똑같이 생긴 강아지를 데리고 오던 동네 아저씨가 계셨다. 일부러 오셨다고 하더라. 거의 매일 동네병원 앞에 오셔서 겨울이가 더더더 생각이 났다"라고 그리워했다.
유해진은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저 정도일까' 했는데 가슴에 묻는 것 같다. 지금도 늘 생각난다"라고 덧붙였다.
김덕민 감독은 '도그데이즈'에 대해 "이 영화에 담고 싶은 건 두 가지다. 관계와 성장이다"라며 "극악한 빌런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소소하게 만나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진은 "사랑스럽다. 설 연휴 적합한 가족 영화", 유해진은 "따스함이 느껴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김덕민 감독은 "작은 모닥불을 피우는 심정으로 만들었다. 이야기가 재미있고 따뜻하게 나왔다"라고 자신했다.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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