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재욱이 '이재, 곧 죽습니다' Part 2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5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김재욱은 극 중 인간 내면 깊은 곳의 잔혹성을 표현하는 미스터리한 화가 정규철이자 정규철의 몸에 들어간 최이재로 분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었다.
김재욱은 등장부터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무표정한 얼굴과 무미건조한 말투에서 순식간에 광기에 사로잡힌 눈빛을 장착한 그는 예술 작품을 위해 인간의 존엄성마저 잃은 섬뜩한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이후 끔찍한 기억에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악마로 악마를 죽여주마"라며 박태우(김지훈)를 향한 복수로 얼룩져 가는 최이재의 감정선을 이질감 없이 그려내며 환생을 거듭하는 캐릭터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지수(고윤정)의 죽음에 끓어오르는 분노, 스스로 죽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내면의 살벌함을 감췄다가 폭주하듯 드러내는 감정의 진폭을 뛰어난 흡입력으로 전달했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 김재욱의 변화무쌍한 열연이 빛을 발했다. 지난 제작발표회를 통해 "각자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재로서 환생했을 때 '이재다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이재로 보일 수 있게 신경 썼다"라고 전한 바 있는 그는 잔혹한 살인마부터 복수에 집착하듯 변해가는 최이재까지 얼굴을 갈아 끼우는 연기로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김재욱은 한 에피소드를 폭발력 있게 이끌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증명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를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가제)' 등으로 열일 행보를 예고한 김재욱이 어떤 얼굴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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