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투어' 나영석 "세븐틴에 '즐겨달라' 주문, 우지 술 배울 줄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나영석 PD가 세븐틴 멤버들에게 '여행을 즐겨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3일 오후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나영석 PD와 세븐틴(에스쿱스,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NA이드'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9년 차 세븐틴의 찐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올해 5월 공개된 웹 예능 '출장십오야-세븐틴' 편에서 세븐틴 멤버 도겸이 '세븐틴 '꽃청춘' 출연' 쪽지를 뽑으면서 기획됐다.

나영석 PD는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편집하고 싶다"고 웃으며 "그것이 방송에 나갔고, 진짜 준비를 해보자고 했던 것이 이 자리까지 왔다.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나 PD는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순간이라 '즐겨달라'고 했다. 조절해야 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촬영하는 동안에는 '리미트 해제'라고 했다. 끝없이 달렸다. 갑자기 우지가 술을 배운다든지 하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앞서 나영석 PD는 '꽃보다' 시리즈를 비롯해 '서진이네' '윤식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흥행시켰다.

나 PD는 실패 없는 흥행에 대해 묻자 "'여기까지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을 늘 한다. '나나투어'도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12명의 멤버들을 속여서 끌고 가서 하는 여행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프로그램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는 이견이 있겠지만 저는 '출연자가 찐으로 행복했는지,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먼저 행복해야, TV를 보는 시청자들이 그 행복이 전달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행복했다. 그게 전이가 되서 여행하는 내내 즐거웠다. 이 행복을 전달해주려고 한다"고 '나나투어'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5일 저녁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