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나인우 "박민영 이백만점"…박민영 "너무 잘 맞아 '됐다' 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나인우가 박민영과의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1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원국 감독,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나인우는 미모와 지성, 피지컬까지 완벽한 유지혁 역으로 분한다. 마음먹은 건 다 되는 유지혁이지만 짝사랑 상대인 강지원 앞에서는 삐걱거리기 일쑤다. 강지원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된다.

나인우는 "다가졌지만 하나, 강지원을 못 가진 캐릭터"라며 "겉으로는 냉철하고 이성적이고 무표정인데 지원이를 만나면 서툴러지고 감정이 앞서다 보니까 인간미 이런 것도 많이 보실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력자가 되면서 같이 성장해가는 캐릭터다. 결여돼 있는 부분을 지원을 통해 배운다"고 덧붙였다.

나인우는 박민영과의 호흡에 대해 "만점 만점에 이백만점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틀에 박힌 것보다는 표현을 할 수 있으면 조금 더 크고 아름답게 표현을 해봤다. 그만큼 만족스럽고 좋았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다이어트나 외적인 요소 때문에 나약함이 있었다. '훨씬 더 어려서 공감을 못해주겠지' 하는 인물을, 나인우가 눈빛도 깊고 나이대에 해낼 수 없는 감정연기도 탁월했다. 너무 잘 맞아서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나인우는 또 '밀크남' 이미지에 대해 묻자 "상남자다"고 웃은 나인우는 "무게를 많이 뒀는데, 감독님이 입체적이고 따뜻한 면도 인간미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때론 귀엽다고 해서 그걸 믹스하는 것이 어려웠다. 색다른 캐릭터가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통쾌한 복수극부터 달콤한 로맨스까지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을 담는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월 1일 밤 8시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