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낮에 뜨는 달' 김영대와 표예진이 애절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13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 13회는 석철환(정웅인)의 마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준오(김영대)와 강영화(표예진)의 모습을 그렸다.
지난 12회 엔딩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한준오와 강영화. 13회는 두 사람의 애절한 키스신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번 생의 결말은 결코 슬프지 않을 거라며, 강영화뿐만 아니라 모두를 지키겠다 다짐하는 한준오. 강영화 역시 그런 그와 함께 하겠다 결심한다. 긴긴 기다림 끝에 나란히 걷게 된 두 사람은 함께 석철환을 없앨 방법을 찾기로 한다.
다음 날, 호신부를 만든 큰스님(이영석)을 찾아간 한준오는 악귀의 약점과 그를 물리칠 방법을 묻는다. 큰스님은 도하도, 소리부도 집착으로 인해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니 악귀가 집착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라는 조언을 건넨다.
한편, 강영화의 생일이 다가올 수록 악귀 소리부에 빙의된 석철환이 느끼는 고통도 커진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석철환은 강영화를 죽이기 위해 호신부를 파괴하려 한다. 의사로 위장해 한민오를 인질 삼아 강영화를 불러낸 석철환. 강영화는 석철환에게 왜 자신을 죽이기 위해 이렇게까지 집착하는 것인지 묻고, 석철환은 그저 한리타의 환생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뿐이라 답한다. 한준오는 석철환에게 한리타가 생을 마감한 서른 살이 소리부의 소멸 시한이며, 그로부터 강영화를 지키는 것이 자신의 존재 이유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힌다. 하지만 한준오가 알아내지 못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바로 소리부의 소멸은, 도하의 소멸이기도 했던 것. 한리타의 환생을 지켜 소리부가 소멸한다면 도하 역시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므로 함께 소멸하게 되는 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운명이었다.
천오백 년 전, 사병들을 피해 도망치던 도하와 한리타. 도하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그를 지옥 속에 살게 둘 수 없었던 한리타는 결국 그를 제 손으로 죽이는 것을 선택한다. 하지만 도하는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자결하려는 한리타에게 절대 죽지 말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긴 꿈을 통해 도하와 한리타의 마지막 순간을 모두 알게 된 강영화는 도하가 자신을 살리기 위해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래오래 같이 있자 고백한다. 그런 강영화에게 차마 자신 역시 곧 소멸하게 된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한 한준오는 대신 지금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보자 말한다.
그렇게 한준오와 강영화는 석철환을 피해 최나연(문예원), 장윤제(김동영)와 함께 한준오의 별장으로 피신한다. 그곳에서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한준오와 강영화. 한준오는 강영화를 지킬 수만 있다면 기쁘게 소멸할 것이라 다짐하며, 평범하게 보내는 지금 이 순간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회상한다.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들이 흐르고, 마침내 강영화의 서른 살 생일이 찾아온다.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자정을 앞둔 시간 함께 모여 생일을 축하하는 네 사람. 강영화가 초를 불어 끄려던 순간, 별장의 모든 불이 꺼지면서 석철환이 그들 앞에 모습을 나타낸다. 강영화를 죽여야만 하는 석철환과, 그로부터 그녀를 지키기로 맹세한 한준오. 소멸하지 않으려는 소리부와 소멸을 각오한 도하의 마지막 대결을 암시하며 13회가 마무리됐다.
14일 밤 9시 최종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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