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임신 중 들었던 폭언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정영주의 초대를 받은 남경주, 최정원, 차지연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차지연은 "2016년 초에 임신했다. '위키드'를 임신 7개월 반까지 했다"고 말을 꺼냈다.
차지연은 "되게 조심하고 사실 피임도 했다. 그런데 아이가 찾아왔다. 그런데 그건 하늘의 뜻인 거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다. 구두라도 작품을 하기로 돼 있어 관계자에게 '내가 이러이러해서 임신을 한 것 같다'라고 전화를 먼저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전화받으시는 분도 '축하한다'라는 말이라도 한마디 먼저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냐'라고 했다.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내가 절대 피해 안 주고 임산부라는 거 티 절대 안 내고 죽어라 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라고 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지연은 "아시다시피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때문에 잠도 엄청 오고 눈물이 엄청나지 않나. 연습실에 이렇게 앉아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계속 흐르는 거다. 뭔가 난 아이를 가졌다는 티를 내는 것도 싫어서 더 발을 세게 구르고 더 뛰어다니고 더 티를 안 냈다. 자궁수축이 엄청 많이 일어났다"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또 "끝날 때까지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안 했다. 괜히 '임신했다고 네 그거에 맞춰달라는 거냐'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게 싫었다. 아무한테도 피해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것 때문에 진짜 외로웠다. '위키드'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지금도 아이를 보면 걔가 그 안에서 잘 버텨줘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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