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50만원, 서민재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45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처음 남태현은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검찰에서 인정했다. 서민재 역시 초기 단계에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며 "마약 범죄는 국민의 건강을 해하고 중대한 범죄로서 사회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각하다"며 징역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또 남태현이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마약을 투약하고 지난 3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건을 언급하며 "남태현은 동종 마약 범행으로 기소유예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구형 이후 남태현은 최후 진술을 통해 선처를 호소했다. 남태현은 "나는 마약 재활시설에 입소해 매일 아침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제는 사람답게 살려고 한다"며 "마약이 큰 문제가 되는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같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마약 예방에 앞서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남태현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경찰은 이들을 수사하면서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고, 국과수 감정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가 나왔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5월 구속 여부를 가르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나 재판부는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현재 남태현은 마약을 끊기 위해 재활센터에 입소해서 생활하고 있다. 남태현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공개하면서 "이곳에서는 약을 끊으려면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라며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늘 반성하며 살아간다. 지나온 나의 나날들을 되새김질하며 조금씩 느리지만, 아주 조금씩 사람이 되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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