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선천적 청각 장애를 이겨낸 긍정의 힘을 전했다.
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출연했다.
3살에 엄마의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처음 악기를 접했다는 한수진은 8살에 바이올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그 때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아 영재학교에 입학했다. 또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현재도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이에 대해 한수진은 "유전이다. 엄마도 그렇다. 왼쪽 귀가 아예 안 들린다"라며 "처음 부모님은 모르다가 4살 때 학교에서 알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선생님이 '그럴 아이가 아닌데 준비물을 잘못 알아듣고 가져올 때가 있다'며 귀를 의심하더라. 병원에 가봤더니 역시나 그런 것이 있었다"라며 "엄마가 나중에 너무 속상했다고 하시더라. 하지만 당시엔 내색하지 않으셨다"라고 전했다.
또 한수진은 "한 쪽 귀가 안 들리다 보니 상상력을 조금 더 풍부하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라며 "만약 갑자기 안 들렸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라 크게 불편함은 없다"라고 긍정 마인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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