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여우고개에 묻힌 진실을 파헤친다.
30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04번째 이야기는 '여우 고개에 묻힌 진실'이다.
포천경찰서 강력1팀에 정적을 깨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절벽에 차가 한 대 떨어져 있어요!"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는 제보. 김중기 형사는 제보 차량이 있다는 경기도 포천의 여우고개로 향했다. 현장은 처참했다. 여우고개의 깊은 골짜기 아래에 차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현장에는 백골이 된 시신 두 구가 있었다. 현장은 단순히 차량이 방치된 사건이 아닌, 시신을 유기한 현장이 되었다.
차적 조회 결과, 한 부부의 차량으로 밝혀졌다. 조사해 보니 이미 1년 전 실종 신고가 되어 있던 부부. 어느 날 홀연히 집을 떠났다는 부부의 차량이 시신과 함께 발견된 것인데. 부부는 여우고개에서 예기치 못 한 사고를 당한 걸까.
하지만 시신의 부검 결과,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간다. 부부의 시신으로 예상했던 바와 달리 국과수 감정 결과, 백골 시신은 11세, 13세 전후로 보이는 아이들로 판명났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찢어진 은박 돗자리에 쓴 메모가 발견됐다. "아이들의 시신이 잘 거두어지길 바라며 마지막 길을 떠납니다"
계속된 수색에도 부부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부는 아이들의 시신을 잘 부탁한다는 메모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경찰 수사결과 부부의 생활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부부는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했고, 병원에 가기도 했다. 그 행적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부부의 행방과 여우고개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그렇게 2년이 지난 어느 날, 부산의 베테랑 형사에게 제보 전화가 걸려온다. 바로, 지명수배 전단 1번, 강력 범죄 용의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제보.
형사는 곧장 용의자가 있다는 부산의 한 농장으로 출동했다. 한창 근무 중인 농장 직원들 사이에서 젊은 부부가 한눈에 띄었다.
마치 이런 날이 언젠가 올 줄 알았다는 눈치로 몸을 휙 돌려 발걸음을 재촉하는 부부. 부부가 쉽사리 이야기하지 못했던 여우고개의 진실을 꼬꼬무에서 집중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송영규, 안무가 모니카, 가수 정세운이 이야기 친구로 함께 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