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연인' 김성용 감독이 '놀면뭐하니' 유재석, 하하 등의 출연을 '윈윈의 좋은 예'라고 표현했다.
최근 막내린 MBC 금토드라마 '연인'을 연출한 김성용 감독은 28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와 출연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인' 김성용 감독이 드라마 종영 인터뷰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5e9fa0599e33b0.jpg)
김성용 감독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시청자들이 사랑해줬다. 그 사랑을 마지막까지 잘 채워내기 위해 걱정했고 부담도 없지 않았다. 그렇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었고 영광이었다. 끝나고 나서 그 사랑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 감독은 "꿈에 계속 장현과 길채가 나온다. 어젯밤에도 촬영하는 꿈을 꿨다"고 웃으며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마지막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기존 파트1, 파트2 포함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애절한 멜로를 연기하며 중심을 잡았던 남궁민과 안은진을 포함해 이학주, 이다인 등 모든 출연진들이 캐릭터에 녹아들며 인기를 견인했다.
!['연인' 김성용 감독이 드라마 종영 인터뷰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32eff31a7fa8af.jpg)
특히 '연인' 12회에는 유재석, 하하 등이 보조출연으로 등장했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하하, 진주, 이이경, 미주, 주우재 등은 청군에게 붙잡혀 로로 심양에 끌려온 농민 역할을 맡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놀면뭐하니'와 '연인'의 콜라보에 대해 몰입감이 깨진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성용 감독은 "저는 너무 좋았다. 좋지 않았는데 방송을 낼 리가 없다. 유재석, 하하는 제게 꿈같은 존재들이었는데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저는 책임감을 갖고 연출하는데, 연기가 어설펐거나 과하거나 하지 않았다. 연기적으로 너무 잘해줬다. 기존에 했던 연기보다 더 자연스럽게 집중해서 해줬다. 몰입에 방해가 될 만한 장면들은 가지치기를 했다"라고 출연진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방송에도 너무 강강한 이야기가 이어지다가 활력이 될 법한, 숨을 쉴법한 이야기들이 필요했다. 작품에 도움이 됐다"라며 "시청률도 그 회차에 많이 올랐고 '놀뭐'에 도움이 됐으니 윈윈의 좋은 예가 됐던 것 같다"고 웃었다.
'연인'은 올해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저조했던 MBC의 자존심을 살린 드라마다. 김 감독은 "MBC 드라마가 부활하면 좋겠다. 다른 드라마도 공을 들여 만들었고, 시상식을 계기로 해서 또다시 회자가 되면 좋겠다. 내년 드라마들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으면 한다"고 MBC 드라마의 흥행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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