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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이유미 "김정은 아역에서 딸로…'강남순' 연기 100점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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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우 이유미, JTBC '힘쎈여자 강남순' 강남순 役 강렬 열연
"'도봉순' 인기 부담,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나보다 더 밝고 사랑스러운 남순"
"9개월 촬영 동안 밝아져, 앞으로 못할 연기 없겠다는 용기도 생겼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유미가 '힘쎈여자 강남순'을 무사히 마치고 주연 배우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입증했다. 김정은과는 가슴 찡한 모녀 케미를, 옹성우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케미를 형성해낸 것. 넷플릭스를 타고 글로벌 인기까지 꽉 잡은 이유미가 앞으로 어떤 배우 행보를 그려갈지 기대가 커지는 순간이다.

지난 26일 종영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다. 박보영, 박형식이 출연한 '힘쎈여자 도봉순'의 후속작으로, 이유미와 김정은, 김해숙, 옹성우, 변우석 등이 출연했다.

배우 이유미가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유미가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마약 범죄에 맞선 통쾌한 스토리가 주가 된 '힘쎈여자 강남순' 속 강남순(이유미 분)은 마약 유통과 협박, 살인교사를 비롯해 직접적인 살인까지 끔찍한 일을 자행하는 류시오(변우석 분)의 회사에 입사해 그가 벌이는 일들을 낱낱이 파헤치며 정보를 수집하고 끝내 손발을 묶는 데 성공, 악을 처단하는 결말을 그려냈다.

류시오를 잡는 데 큰 공을 세운 강남순은 경찰 특채로 채용됐고 동시에 강희식(옹성우 분)에게 프러포즈를 받으며 해피엔딩을 이뤄냈다. 시청률도 웃었다. 마지막 회에서 10%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유미는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그간 본 적 없는 새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할 때는 따뜻한 미소를, 누군가의 슬픔에는 깊은 눈빛과 감정을 전해 시청자들을 극 속에 빠져들게 했다. 모든 인물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이유미는 성공적인 연기 변신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우뚝 섰다.

이에 이유미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을 마무리한 소회와 배우들과의 호흡, 배우로서의 성장과 목표 등을 솔직하게 전했다.

- 박보영, 박형식 배우가 출연한 '도봉순'이 인기가 많았었기 때문에 부담도 됐을 것 같다.

"캐스팅됐을 때 전작이 있어서 부담되고 누가 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고 긴장을 많이 했다. 부담과 긴장을 원동력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감독님과 얘기도 많이 했다. 반말적인 요소가 많다 보니 '어떻게 순수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 얘기를 많이 하면서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

- 반말도 그렇고 아이처럼 행동하는 남순이를 어떻게 바라봤나?

"감독님께서 '딸이 나에게 반말한다. 그 모습이 한 번도 미워 보인 적이 없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에서 나오는 악의 없는 반말이다'라고 얘기를 해주셨다. 때 묻지 않고 악의 없이 말하는 친구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

배우 이유미가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유미가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 와이어 액션이 많았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걸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아예 안 무서웠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와이어 신이 굉장히 많은데, 출연을 결정한 순간부터 제가 해내야 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마음을 내려놓고 하려고 했다. 놀이기구 탄다는 마음으로 '큰 사고 나겠어?'라며 줄에 내 몸을 맡겼다. 나중엔 재미있기도 하고, 와이어 없이 뛸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 '이유미의 인생 연기'라는 평가도 많았는데, 본인 연기에 점수를 준다면?

"점수 매기는 걸 잘 못 해서 대답하기 어려운데(웃음) 남순이는 저뿐이지 않나. 잘했다기보다는 아무도 못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제 것으로 하고 싶은 마음에 100점을 주고 싶다."

- 결말은 어떻게 봤나?

"남순이의 성장, 가족들의 성장이 보여서 뿌듯한 마음이 컸다. 같이 성장한 느낌도 들고 애틋하기도 하다. 그런 마음으로 시청했다."

- 엄마 역할을 맡은 김정은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저를 진짜 엄마처럼 많이 챙겨주셨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저도 모르게 옆에 앉아있게 되고 계속 '엄마 엄마' 하면서 따라다니며 편안하게 지냈다. 선배가 아니라 가족처럼 촬영했다."

- TV에서 봐왔던 대선배를 엄마로 만나게 됐다고 했을 때 어땠나?

"너무 깜짝 놀랐다. 쉽게 믿어지지 않았다. TV에서 '와!'하면서 봤던 선배님을 만나서 같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긴장도 많이 되고 감동적이었다. 너무 좋은 선배님이라 행복에 겨워 있었다. 입꼬리도 많이 올라갔다. 예전에 TV조선 드라마 '한반도'에 김정은 선배님 아역으로 출연했다. 짧게 나왔고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너무 좋았고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강남순'에서 만나 말씀드리니 '아역이었던 친구가 딸이 되어 돌아오니 신기하다'라고 하시더라."

배우 이유미가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유미가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 남순이는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인데, 본인의 사랑스러움이 얼마나 발현이 된 것 같은가.

"남순이가 저보다 많이 사랑스러운 것 같다. 저도 밝긴 하지만 남순이는 저보다 더 순수하고 맑은 친구 같다. 제 안에 있던 100%를 남순이 연기하며 150%로 끌어내 연기했던 것 같다."

- 이번 '강남순'에서 선배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혹시 롤모델이 있나?

"롤모델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정확하게 지정을 못 한다. '강남순'을 찍으면서 정은 선배님이 사람들을 잘 챙기는 것을 보고 '나도 이 일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롤모델이 됐다. 또 해숙 선배님은 아직도 연기 열정을 놓지 않으신다. 그 모습이 멋있었다. 말씀이나 행동 하나하나 너무 사랑스러운 부분이 많다. 그런 부분이 롤모델이 됐다. 저에겐 수만 명의 롤모델이 있다."

- 사전제작 드라마였는데, 마약 등 사회적인 문제와 맞아떨어졌다. 그런 점을 어떻게 생각하나?

"작가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시기적으로 잘 맞을 수 있지?'라는 생각과 함께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드라마로 나온 것 같아서 다행스럽기도 하다. 딥한 소재가 아니라 좀 더 가볍고 사이다적으로 표현이 되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았나 싶어 다행이라고 느낀다."

- 이 드라마를 통해 얻은 활력, 그리고 용기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주변에서 밝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9개월 동안 찍다 보니까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생겼다. 악의 없는 생각이 들어와서 정말 밝은 사람이 되어가는 걸 느꼈다. 또 남순이를 해보니 앞으로 못할 연기가 없겠더라. 원래도 작품을 하면서 용기를 내는 편인데 이런 밝고 맑은 캐릭터를 한 번 해보니까 다른 걸 용기 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인정받지 못했어도 용기를 냈겠지만, 이렇게 사랑을 해주시니까 당당히 용기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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