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모르는 개=온앤오프 효진 "유재석이 우리 노래 알아, 軍서 큰 힘"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온앤오프 효진이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 '미다스의 손'과 4인의 실력파 복면 가수들이 가창력으로 맞붙었다.

이날 2라운드 두번째 대결에서는 베스트셀러와 모르는 개 산책이 각기 다른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베스트셀러는 안신애 '리스펙트'를 선곡해 재즈 바에 온 듯 블루지한 느낌으로 압도적 가창력을 선보여 단숨에 박수를 이끌어냈다. 모르는 개 산책은 임영웅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선곡해 특유의 맑은 목소리로 감미로운 발라드를 완벽 소화하며 무대를 마쳤다.

김원준은 "모르는 개는 아직도 아이돌 밴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베스트셀러는 미국 교회 성가 무대를 선보이는 느낌이다. 하이브리드 보컬, 전천후 뮤지션이 아닐까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재준은 "베스트셀러가 2라운드에서 치고 나왔다. 1라운드에서 팽현숙 선배님이라 생각한 점 사과드린다. 최근 들은 라이브 중에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홍윤화는 "베스트셀러가 누군지 확신이 섰다. 저 목소리를 라이브로 들었다. 뮤지컬 배우 유리아 씨다"고 확신에 차서 말했고, 신봉선은 "안신애 노래를 부른 베스트셀러는 바버렛츠 멤버라 생각한다. 경선이라는 멤버가 있더라. 그 분인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어 신봉선은 모르는 개 산책의 무대를 언급하며 "강아지 탈을 작년 떠나보낸 강아지 양갱이가 떠오르더라. 양갱이가 사람처럼 말을 한다면 그렇게 말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 노래에 빨려들어갔다. 순간 눈물이 났다"고 말한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 결과 베스트셀러가 64-35로 모르는 개 산책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모르는 개 산책의 정체는 그룹 온앤오프 리더 효진이었다. 효진은 "최근에 동반 입대 했다가 제대해서 활동 중이다"라고 말한 뒤 "군대 가기 하루 전 멤버들과 머리를 다같이 밀어줬다. 좀 민망했지만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효진은 유재석이 온앤오프의 노래를 추천한 사실에 큰 힘을 받았다며 "군대 있을 때 단체 채팅방에 글이 올라와서 봤더니 유재석이 우리 노래를 언급해서 너무 신기했다. 군대 안에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