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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이번엔 겨드랑이 털 뽑았다…경찰 2차 정밀검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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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의 체모를 추가로 확보해 또다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23일 인천경찰청은 배우 이선균의 겨드랑이 털을 추가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2차 정밀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선균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앞서 이선균은 간이 시약검사와 모발, 다리털 정밀감정에서 잇따라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달 이선균의 1차 조사 당시 모발과 함께 다리털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국과수는 최근 이선균의 다리털에 대해 '감정불가' 판정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털은 염색과 탈색 등의 영향을 받는 모발보다 더 오랜 기간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유천 역시 다리털로 마약 투약 덜미를 잡혔다. 다리털 검사 결과는 최종 투약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물증이었으나, 감정불가 판정이 나오면서 사실상 혐의 입증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론이 나왔다.

특히 이선균,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수사와 관련, 경찰이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믿고 무리하게 조사를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첫 소환 당시 그는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내용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진행한 2차 소환조사에서는 "유흥업소 실장 A씨가 나를 속이고 뭔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A씨에게 이번 사건으로 협박 당해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며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당시 공갈 혐의만 거론하고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던 이선균은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에게 속아 마약을 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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