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드라마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상장폐지 됐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코스닥 시장위원회를 열어 초록뱀미디어에 대해 상장 폐지를 심의·의결했다. 초록뱀미디어 상장폐지 사유는 원영식 전 초록뱀 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월 초록뱀그룹은 원영식 최대주주 논란을 지우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선언했던 바. 당시 경영진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메자닌 투자 금지, 정관상 목적 사업 중심의 영업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초록뱀미디어그룹의 최대 주주인 원영식 전 회장은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 관계사에 대한 횡령 등의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원 회장이 빗썸 실소유주 강종현을 앞세워 빗썸을 활용한 관계사들의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전 회장은 자신도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지만, 빗썸 관계자 고위직과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결국 덜미가 잡혔다.
초록뱀미디어는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올인', '불새', '추노', '프로듀사'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을 제작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7인의 탈출'과 방영을 앞둔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제작했고,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주제로 한 드라마 '유스' 촬영도 마쳤다. 또 배우 박민영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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