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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림자고백' 선 넘은 조선 청춘…렌, 사극 도전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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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직접적인 스킨십 없이도 몽글몽글한 설렘이 피어난다. 애달픈 눈빛과 살포시 쥔 손, 말 없이 더듬는 입술 만으로 금기된 사랑을 완성했다.

'그림자 고백'은 아무도 모르게, 그림자로만 손을 잡을 수 있는, 떳떳하지 못한 사랑고백을 몽환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팔도의 수려한 경관이 수줍은 첫사랑의 감정과 결합되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023 KBS드라마스페셜 TV시네마 첫번쩌 작품 '그림자 고백'(연출 이대경 극복 박은서)은 시대의 금기에 맞서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픈 조선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 KBS 드라마스페셜이 본격 보이즈러브(BL)를 선보이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그림자고백 [사진=KBS 아센디오]
그림자고백 [사진=KBS 아센디오]

뉴이스트 출신 렌(최민기)은 특유의 병약미와 허약미를 가진 조선시대 병판댁 장자 윤호 역을 맡았다. 지난 7월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로 본격 연기 활동에 나선 렌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10대 소년의 모습을 담아냈다.

렌은 식이조절을 통해 5kg를 감량, 윤호 특유의 병약미를 완성했다. 첫 사극에 도전한 그는 "영화 '왕의 남자' 속 공길(이준기 분)을 보며 공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렌은 큰 눈과 날카로운 턱선으로 중성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후반부엔 곱게 화장을 하고 여성으로 분했다.

윤호의 오랜 벗이자, 윤호의 사랑을 받는 재운 역은 박상남이 연기했다.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를 시작으로 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군검사 도베르만' '너는 나의 봄', 영화 '범죄도시3'까지 활약한 박상남은 다정하고 강단있는 재운 역을 완성했다. 극중 상의탈의를 선보이는 그는 남성미 표현을 위해 "4개월간 닭가슴살만 먹었다"고 고백했다.

홍승희는 윤호, 재윤의 친구이자, 윤호를 위해 용감한 선택을 하는 설 역을, 함은정은 세 청춘의 긴밀한 조언자이자 위로자인 기생 초희 역을 맡았다.

'그림자 고백'은 드라마 '오월의 청춘' '아쉬탕가를 아시나요' 등을 연출한 이대경 감독의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그는 "동성애 소재는 있지만, 확장해 보자면 사춘기 시절의 첫사랑"이라며 "특수한 상황, 특수한 인물 안에서 보편적으로 느끼는 첫사랑의 감정을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24일 개봉.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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