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조이人] ① '연인' 박정연 "구잠 좋지만, 베스트커플상 후보 된다면 안은진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안은진 선배님의 손을 잡으면, 진짜 길채와 종종이가 된 것 같았어요."

'연인'에서 길채는 몸종 종종이와 시련 가득했던 피난길을 함께 했고, 절벽 위에서 뛰어내리려는 그를 살렸다. 마님과 몸종을 넘어, 자매처럼 돈독하고 애틋했다. '종종이' 박정윤에게 안은진도 그랬다. 의지했고, 고마운 존재였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 출연한 박정윤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조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와 함께 출연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서 길채(안은진 분)의 몸종인 종종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박정연이 20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서 길채(안은진 분)의 몸종인 종종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박정연이 20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박정윤은 "1월부터 약 11개월 동안 촬영을 했다. 일상이 '연인'이었다"라며 "그래서 종영이 낯설고, 아쉽고, 어색하다. 시청자도 함께 아쉬워해줘서 위로를 받고 있다. 감사한 시간이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종방연에 참석해 배우,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눴다는 그는 "꼬질꼬질한 모습을 벗었더니 낯설어하더라"고 웃으며 "다들 포옹하면서 고생했다, 수고했다고 인사를 나눴다. 너무 좋았다"고 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남궁민(장현 역)과 안은진(은채 역)의 애절한 멜로 서사가 호평받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박정연은 길채(안은진 분)의 몸종 종종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병자호란 속 처참한 피난길도, 청나라 포로로 끌려갈 때도 그는 늘 길채와 함께 했다. 천진난만한 몸종부터 고통으로 가득 찼던 조선의 포로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종종이 캐릭터를 구현했다.

박정연은 촬영장에서도 늘 함께 했던 안은진과의 호흡에 "너무 편하게 대해줬고, 만날 때마다 너무 좋았다"라며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연인' 첫 촬영이 피난길이었는데 동지애도 생기고, 추위에 맞서 촬영을 하니까 금방 친해졌어요. 쉬는 시간에도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고, 드라마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종종이는 이럴 것 같다'고 하면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했고, 그렇게 합을 맞추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안은진 덕분에 종종이의 감정에 몰입된 순간들도 많았다. 절벽에서 뛰어내리려는 종종이에게 지켜주겠다며 손을 내밀었던 길채에게 울컥했다.

"(안)은진 선배가 몰입을 할 수 있게 너무 많이 도와줬어요. 종종이가 겁먹고 두려워서 계속 울고 있었어요. 감정 이입이 되서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이 났어요. 절벽 위에 서있는 길채와 보조출연자들, 오랑캐 분장을 한 무술팀들을 보니 저절로 몰입이 됐어요. 포로시장에서 도망쳐서 뛰어나올 때도 손을 잡는데, 그 때도 그랬어요. 대본을 보며 계산적으로 생각하다가도 손을 잡으면, 길채 마님의 손을 잡은 것처럼 몰입이 됐어요. 장현과 야반도주를 한 길채에게 '시집도 안가고 기다릴 거에요' 하는데 진짜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서 길채(안은진 분)의 몸종인 종종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박정연이 20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서 길채(안은진 분)의 몸종인 종종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박정연이 20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길채와 장현만큼이나 험난했던 러브라인도 있었다. 그는 장현의 심복 구잠(박강섭 분)의 구애 속 정을 쌓았고, 혼례를 올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는 "박강섭이 너무 잘해줬다. 장난도 많이 치고 편하게 해줬다"라며 "제일 예쁜 옷을 입고 혼례를 올리는 것이 마지막 촬영이라, 정말 행복한 기억만 남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인'은 올해 방영된 M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히트작이다. 벌써부터 연말 시상식을 독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정연은 "'연인' 팀에서 베스트커플상이 나올 것 같다. 원하는 커플이 너무 많다"라며 "장현 길채도 좋고, 소현세자와 강빈의 사랑도 응원하고 있다"고 웃었다. 박정연에게 '구잠 역의 박강섭, 길채 역의 안은진 중 누구와 베스트커플상 후보가 되고 싶냐'고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망설이지 않고 길채를 택했다.

그는 "구잠과 종종이의 러브라인이 만들어진 다음에 누군가 제게 '너의 1순위는 뭐야'라고 물었던 적이 있다. 종종이한테 1순위는 길채가 아닐까 싶다"고 '길채바라기'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정연은 "'연인'처럼 긴 호흡으로 만난 드라마는 처음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매 순간 배웠고, 꽉 채운 2023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박정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 출연했으며, 차기작을 검토 중에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人] ① '연인' 박정연 "구잠 좋지만, 베스트커플상 후보 된다면 안은진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