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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혼의 정석' 정유민, 강해졌다 "피하지 않고 싸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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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정유민이 첨예한 심리 변화를 그려냈다.

지난 18일과 19일 방송된 MBN 주말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7, 8회에서는 차근차근 복수 계획을 실천하는 한이주(정유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정유민 [사진=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정유민 [사진=MBN]

의붓동생 한유라(진지희 분)가 남편 서도국(성훈 분)의 형 서정욱(강신효 분)의 약혼녀라며 등장하자 한이주는 당혹감을 느꼈다. 그는 '굴러들어온 돌'이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한유라에게 "누가 날 가짜래, 감히?"라며 맞받아쳤다. 오랜 시간 입양아로서 외롭게 살아온 한이주가 자신의 진짜 자리를 되찾으려는 듯 당돌하고 매섭게 돌변하는 대목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자신을 망가뜨리려는 새어머니 이정혜(이민영 분)와 한유라의 작전에 반격을 가하는 한이주의 고군분투는 계속됐다. 기자들을 동원해 여론을 조성하고 새어머니에게서 그림 값을 받아내는가 하면, 아버지 한진웅(전노민 분)의 머리카락을 채취해 친자 확인 검사를 받는 등 철저히 물증을 준비했다.

한편, 계약 결혼 관계였던 한이주와 서도국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따뜻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장면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한이주는 "나, 피하지 않고 싸우려고"라고 말하며 더욱 강인해진 변화를 보여줬다.

8회에는 십수 년 전 목숨을 잃을 뻔했던 독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한이주의 고군분투가 시작됐다. 중학생 시절 자신의 밥에 독을 넣은 범인이 새어머니 이정혜라고 확신한 한이주는 할아버지 한운재(이병준 분)와 손을 잡고 그녀를 파멸시킬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한운재는 아들 한진웅을 함께 무너뜨려야 한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고 한이주 역시 심란해했다. 복수만을 위해 달려가지만 여전히 가족들을 애틋하게 여기는 한이주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정유민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정유민은 복수 앞에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한이주의 독기를 고스란히 표현했다. 한이주의 전 약혼자 유세혁(오승윤 분)의 동생 유세희(송수이 분)가 한유라의 사주를 받아 루머를 유포했고, 이로 인해 서도국과 회사까지 피해를 입었다. 한이주는 선처를 호소하는 유세혁에게 매체와 인터뷰를 하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그 모든 일이 한유라의 음모임이 기사를 통해 밝혀졌다. 또한, 한이주는 어린 시절 자신이 휘말렸던 화재 사고가 이정혜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추적해 나갔다.

이렇듯 한이주는 악(惡)의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복수에 성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보는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특히, 위축되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한층 자신감을 얻고 불의에 당당히 맞서는 한이주의 성장을 눈에 띄게 그려낸 정유민의 호연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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