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임시완과 이명우 감독이 만나 80년대 청춘 활극을 완성한다.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소년시대'(극본 김재환 연출 이명우)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열혈사제' '편의점 샛별이' '어느 날' 등 수많은 인기작을 탄생시킨 이명우 감독의 신작이다.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이 출연한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진행된 '소년시대' 제작발표회에서 이명우 감독은 "엉둥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라며 "편안하게 쇼파에 누워 팝콘을 먹으며 가볍게 순삭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년시대'를 소개했다.
'소년시대'는 하루아침에 학교 짱의 삶을 살게 된 찌질이 병태의 고군분투를 담는다. 여기에 19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감성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1989년 부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는 연기의 힘, 스토리의 힘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시완은 하루아침에 부여의 짱이 된 온양 찌질이 병태 역을 맡았다. 부산 출신 임시완은 충청도 사투리 마스터를 위해 개인 교습은 물론 어학연수(?)까지 감행했다.
그는 "전혀 다른 언어를 구사해야했기 때문에 대략 3개월 정도 사투리 선생님께 배웠다. 그래도 부족한 마음이 들어서 어학연수를 1박2일간 짧게 다녀왔다"라면서 "부여 현지 원어민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실제 회화를 경험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충청의 딸' 이선빈은 "임시완은 충청도 사투리 특유의 비음이 완성돼 있다"라면서 "어학연수가 빛을 발한 건지, 아주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소화하더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임시완은 박남정의 '널 그리며' 댄스를 완성하기 위해 안무가 효진초이와 3개월간 혹독한 댄스 교습도 받았다고. 이날 임시완과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은 함께 박남정의 춤을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임시완은 드라마에서 극과 극 상황을 오가야 하는 인물. 맷집 좋은 온양 찌질이가 싸움으로 소문난 부여짱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는 의상에 변화를 줬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임시완은 의상을 입자마자 1989년으로 떠났다"라며 "임시완은 드라마를 위해 쌓아온 모든 걸 내려놓고 장병태 안에 들어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줬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들이 현장에서 자기 삶인 것처럼 연기하는 경우는 드물다. 7~8월 한여름에 집중 촬영했는데 드라마 특성상 야외신이 많았다. 배우마다 1리터의 땀방울을 흘리며 촬영했다. 지치지 않게 웃고 즐기며 일할 수 있어 고마웠다"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드라마에서 이선빈은 부여의 흑거미 박지영 역을, 이시우는 진짜 싸움짱인 '아산 백호' 정경태 역을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강혜원은 병태의 첫사랑이자 부여의 소피마르소 강선화로 분해 드라마에 녹아든다.
24일 오후 8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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