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빌보드뮤직어워즈' 방탄소년단 정국이 '톱 글로벌 K팝 송'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 '빌보드뮤직어워즈'에 첫 출연한 스트레이키즈와 뉴진스 역시 첫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2023 BBMAs)가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 수상은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세븐'에게 돌아갔다. 이 부문 후보로는 피프티피프티 '큐피드', 방탄소년단 지민 '라이크 크레이지', 뉴진스 '디토' 'OMG'가 이름을 올렸다.
정국은 지난 2013년 싸이가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을 수상한 후 10년 만에 한국 솔로 가수로서 'BBMAs'에서 수상했다.
정국은 영상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아미를 비롯해 이 곡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 엄청난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Seven' 작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즐겁게 감상하기를 희망했기에 이 상을 수상했다는 사실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여러분과 좋은 음악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국은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BBMAs'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6년 연속 수상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2017~2021년), '톱 듀오/그룹'(2019, 2021~2022년),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2021~2022년), '톱 셀링 송'(2021~2022년) 등 총 1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그룹 중 가장 많은 'BBMAs' 트로피를 보유한 팀으로 남아 있다.
또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 첫 무대를 꾸민 뉴진스와 스트레이키즈도 각각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톱 K팝 앨범'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뉴진스는 이번 수상으로 'BBMAs'에서 K-팝 아티스트로는 데뷔 후 최단기간(1년 4개월) 수상 기록을 세웠고, 스트레이키즈는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이자 빌보드 200 4연속 1위에 오른 날 수상까지 함께 하는 겹경사를 이뤘다.
뉴진스는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존경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것 자체가 정말 영광”이라며 “소속사 어도어와 가족, 그리고 뒤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 특히 민희진 프로듀서께 감사하다. 모든 분들 덕분에 우리는 스스로 즐기고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음악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항상 서로를 배려하고, 영감을 주고받고, 믿고, 무엇보다 깨지지 않는 우정을 만드는 것, 이러한 것들이 없었다면 뉴진스는 없을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뉴진스는 끝으로 “우리 버니즈(팬덤명),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 이 상은 버니즈에게 받은 모든 사랑과 응원을 상기시켜주는 상으로,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K-팝 걸그룹 최초로 'BBMAs' 퍼포머로 뽑힌 뉴진스는 이날 'Super Shy'와 'OMG' 공연을 펼쳤다. 교복 스타일로 하이틴 매력을 극대화한 뉴진스는 멤버별 솔로 퍼포먼스로 멋지게 등장했다. 이어 댄서들과 함께 한 'Super Shy' 무대에서 역동적인 군무와 활기찬 에너지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뉴진스는 'OMG' 무대에서는 귀여운 모자와 가방을 매치한 개성 만점 스타일링과 사랑스러운 퍼포먼스로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 '톱 K팝 앨범' 수상의 기쁨을 안은 스트레이키즈는 "전 세계 스테이(팬덤명: STAY)와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없었다면 아마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고 우리의 음악은 세상에 닿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트레이 키즈의 고집이 담긴 음악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 덕분에 값진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트레이키즈는 '2023 BBMAs' 무대를 장식한 K팝 보이그룹 사상 두 번째 그룹이 됐다. 엔딩 무대 직전 순서로 정규 3집 타이틀곡 '특', 신곡 '락 (樂)' 총 2곡의 무대를 펼치고 '퍼포먼스 대장주' 면모를 뽐냈다. 특히 '특'과 '락 (樂)'을 매시업한 신나는 사운드 위 다인원 댄서와 함께 선보인 파워풀 퍼포먼스, 탄탄한 라이브 실력, 무대를 장악하는 폭발적 에너지로 전 세계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또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4연속 1위를 달성하며 기염을 토한 것에 이어 겹경사를 맞이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3월 데뷔 이래 스스로 만든 음악으로 성과를 쌓아 올리며 세계 음악 시장 패권을 쥐었다.
블랙핑크 역시 '톱 K팝 투어'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편 이날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톱 셀링 송', 피프티피프티가 '톱 듀오 그룹', 뉴진스가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미국 제외)'에 노미네이트 됐다.
올해 시상식부터는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톱 K팝 투어', '톱 K팝 앨범', '톱 글로벌 K팝 송' 등 총 4개의 K팝 부문이 신설됐다.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에는 방탄소년단 지민,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름을 올렸으며, '톱 K팝 앨범' 부문에는 방탄소년단 지민,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가 노미네이트됐다.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에는 피프티피프티' 큐피드', 방탄소년단 지민 '라이크 크레이지',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 뉴진스 '디토' 'OMG'가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는 스트레이키즈와 뉴진스가 퍼포머로 나선다. 스트레이키즈는 방탄소년단 이후 처음으로 K팝 보이그룹 퍼포머로 나서고, 뉴진스는 K팝 걸그룹 최초로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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