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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4' 오현실, 父 다른 아이 셋…"보육원 맡긴 첫째 데려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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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고딩엄빠4' 청소년 엄마 오현실이 보육원에 맡긴 첫째 아들을 데려오기로 결심했다.

1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17회에서는 친정엄마와 함께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오현실이 출연했다. 이날 오현실은 "아이들의 아빠가 각각 다른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한편, 떨어져 있는 첫째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오열했다. 이날 방송은 2.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고딩엄빠4 [사진=MBN]
고딩엄빠4 [사진=MBN]

20세 때부터 식당에서 일했던 오현실은 같은 식당에서 배달 일을 하던 남자와 사귀게 된 뒤, 임신 사실을 알았다. 남자친구는 아이를 낳는 것에 동의했지만, 어느 날 자신이 이혼남에 아이가 둘이 있다는 것을 밝힌 뒤, "전처와 다시 잘 되고 있다. 그러니 뱃속 아이를 지우라"고 종용했다. 오현실은 출산을 앞둔 임신 9개월 차에 친구의 전 남자친구가 찾아와 "너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고백해 사귀게 됐다.

첫 아이를 무사히 출산한 오현실은 얼마 되지 않아 두번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오현실은 "남자친구가 늦은 밤 금과 휴대폰 등을 집으로 가지고 오더니, 절도죄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았다"며 "그렇게 둘째 아이의 아빠와도 연락이 끊긴 채 홀로 아이를 키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3년 후, 오현실은 새 남자친구를 만나 세 번째 임신을 했다. 그런데 오현실은 "입버릇처럼 '우리 둘을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하던 남자친구가 임신 사실을 밝히자 태도가 돌변해, 절대 책임을 못 진다며 나를 떠났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오현실은 "나는 금사빠 스타일"이라며 "같이 살고 싶은 남자가 있다"는 새로운 고민을 털어놨다.

아이들을 홀로 돌보며 바쁜 아침을 보내고 있던 오현실은 등기 우편으로 독촉장이 날아들자 깊은 한숨을 쉬었다. 알고 보니 19세 시절 지인을 위해 대출받아준 2천만 원이 자신의 빚이 되어,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던 것. "아이를 키우느라 국가지원금으로만 생활하고 있다"는 오현실은 5천만 원으로 늘어난 빚을 보고 답답해했다.

이날 저녁, 같이 사는 오현실의 엄마가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퇴근했다. 어머니가 돌아오자마자 쏜살같이 홀로 외출한 오현실은 '남사친'과 노래방에서 밤늦게까지 놀다가 들어왔다. 그사이 '독박 육아'를 하며 아이들을 재운 친정엄마는 오현실에게 "계속 방황만 하면 어떡하냐"며 "정신 좀 차리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오현실은 모든 핑계를 친정엄마의 탓으로 돌린 채, 오히려 화를 냈다.

다음 날 오현실은 친정엄마에게 말도 없이 또 밖으로 나갔다. 오현실은 누군가를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잠시 후 나타난 남자는 그녀의 첫째 아들이었다. 세 살 때 보육원에 맡겨진 첫째 아들은 현재 한 달에 한 번 정도 엄마와의 만남이 가능한 상황이다. 모처럼 엄마를 만난 아들은 "엄마와 우주만큼 같이 살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고, 짧은 만남 뒤 보육원으로 돌아가던 아들은 다시 오현실의 품으로 달려와 와락 안겼다. 두 모자의 안타까운 이별에 스튜디오 출연진 전원이 오열한 가운데, 눈물을 흘리던 서장훈은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일을 해서 아이를 데려와야지, 이게 뭐 하는 거냐"고 호통을 쳤다.

이날 이인철 변호사는 "남자들의 인적 사항만 알고 있다면 양육비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5천만 원 대출금의 경우 변제가 어려우면 개인 회생 신청을 고려해 보자"고 조언했다. 또한 이인철 변호사는 양육비 청구 소장을 준비해 "오늘 당장 신청합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현실은 늘 화풀이만 했던 친정엄마에게 먼저 다가가, 처음으로 손수 염색을 해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앞으로 남자들도 조심하고, 사고 안 치고, 아이들도 잘 키우겠다. 어려운 삶을 잘 이겨내 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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