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이 설렘 가득한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로 돌아왔다. 말맛부터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자연스러운 연기, 비주얼 폭격까지, '싱글 인 서울'을 보는 동안 광대가 승천하고 심장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올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사랑스러운 영화 '싱글 인 서울'이다.
1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범수 감독, 배우 이동욱, 임수정,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가 참석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 영화다.
로맨스에 최적화된 배우 이동욱이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로언서이자 작가인 영호로, 러블리의 대명사 배우 임수정이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으로 변신해 심쿵 플러팅 케미를 선사한다. 이동욱과 임수정은 '싱글'이지만 조금은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진 두 인물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연기해 몰입도와 공감을 높인다.
여기에 이솜,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까지 완벽한 합을 완성하며 유쾌한 재미를 전한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지는 말맛과 개성 강한 캐릭터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를 통해 더욱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다. 여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눈호강이 제대로 되는 비주얼과 섬세하면서도 세련된 연출이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날 임수정은 "로맨스 장르 출연은 특별한 것 같다. 로맨스 장르는 보기 편하고 접근하기 쉽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선 현실의 리얼함을 보여줘야 하고 상대 역과의 심리적인 부분도 풍부하게 해야 해서 저는 어렵고 도전적인 장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이 좋게도 사랑스러운 영화에 출연하게 됐는데, 힘을 많이 뺐다. 같이 한 배우들 덕분이기도 하고, 시나리오 상에서 현진이 가진 사랑스러움이 있었다. 크게 뭔가를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표현하 수 있어서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이동욱은 임수정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에 임수정의 전 남친 역으로 특별출연한 바 있다. 임수정은 "'검블유' 때는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딱 한 신 특별출연을 해줬다. 배우 대 배우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다"라며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 언젠가는 또 다른 작품으로 연기를 하고 싶다고 욕심을 혼자 내던 차에 굉장히 빠르게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임수정은 이동욱에 대해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더라. 장르적으로 판타지, 액션, 스릴러에서의 연기도 너무 좋은데 현실에 착붙되어 있는 연기도 잘하더라"라며 "스펙트럼이 넓고 유쾌하고 여유있고 유연하다는 것을 느껴 촬영하는 동안 즐거웠다.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동욱은 쑥스러운 마음에 "그만해라"라고 했다. 그럼에도 임수정이 "이룰 것 다 이뤘다 할 정도로 호흡이 행복했다"라고 계속 칭찬을 하자 이동욱은 임수정의 마이크를 뺏으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검블유'에선 임수정의 전 남친, '싱글 인 서울'에선 이솜의 전 남친 역을 맡은 것에 관련해 '국민 전 남친'이라는 수식어가 나오자 "방금 지어낸 거 아니냐.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이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임수정, 이솜 씨가 전 여친이라니 복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약 좋았다면 전 남친이 아닐 거다. 사랑에 실패했으니 아련함이나 상처 받은 모습, 과거에 빠져드는 모습이 포인트가 되어 관객들도 몰입을 한다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이동욱은 임수정과의 호흡에 대해 "더할 나위 없었다"라며 "특별출연 할 때 조금 아쉬웠다. 손님 입장에서 빨리 찍고 빠지자는 마음으로 후다닥 촬영했다. 호흡이 좋아서 언젠가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빨리 기회가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임수정은 꼼꼼하고 디테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시나리오대로 영호가 그 감정이라고 연기를 하려고 하면 임수정이 한 두 번 더 되짚어줬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감정선이 달라질 수 있겠다' 도움을 많이 받아서 좋은 파트너이자 훌륭한 배우다"라며 "훌륭한 배우인 것은 잘 알려진 것인데 그걸 직접 체험한 것이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표현했다.
임수정은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시나리오부터 특유의 캐릭터 말맛과 티키타카가 높았다. 배우들이 캐스팅이 되고 나서 조금씩 싱크로율이 더 맞아진 것 같다"라며 "현진이 일을 열심히 하고 열정적인 건 닮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직진하는 것도 저 정도는 아니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촬영하면서 허당적인 것도 배우들에게 다 들켜버렸다. 점점 현진과 닮았다는 얘기를 들어서 새로운 면을 봐서 즐거웠다. 많이 비슷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동욱 역시 "삶의 패턴은 비슷하다. 싱글이고 혼자 산지 꽤 되어 닮았다. 쉬고 싶을 땐 쉬고 눕고 싶을 때 눕고, 싱글의 삶이 저와 비슷하다"라고 하면서도 "영호만큼, 싱글이지 않은 자 유죄라고 외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극에서 눈치 없는 인턴을 연기한 이상이는 "병수는 대본 작업을 한 감독님이 편집장 같았다. '이 정도 하면 됐어'라며 정확한 주문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또 웃음에는 방향과 역방향이 있다고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임수정과 특별한 케미를 형성한 김지영은 "이 나이에 설레게 하는 영화다. 사랑은 갑자기 찾아오는 선물이다. 오해하고 상처 받으면 어떠냐. 많이 사랑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도는 "원룸에 살던 싱글일 때가 생각났다. 많이 그리웠다"라고 해 큰 웃음을 유발했다. 또 그는 "'우리 모두 다 싱글이었다'는 말이 좋더라. 촬영할 때 싱글이라는 마음으로 했고 영화 보니 진하게 느껴지더라. 지금 싱글이거나 예전에 싱글이었던 분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이수는 "'싱글 인 서울'은 선물 같은 작품이다. 선배님들께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행복하고 따뜻하게 촬영했다"라며 "영화를 세 번 봤는데 그 때 기억이 나면서 뭉클하고 행복한 기억이 떠올랐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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