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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 "불공정 편파보도 유감"…간판뉴스 앵커교체·주진우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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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KBS가 불공정 편파 보도로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사과했다.

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 기자회견을 통해 "KBS가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박민 KBS 신임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민 KBS 신임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사장은 '뉴스9의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하고 사법 당국의 수사로 관련자가 기소된 사례를 포함해 장자연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윤지오의 출연, 2021년 4·7 재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생태탕 의혹 보도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사장은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고, 팩트체크를 활성화하고 오보를 내면 사과하고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며 "앞으로 불공정 편파 보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오보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진상 규명과 함께 오보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했다.

박사장은 또 강도높은 경영쇄신을 예고하며 경영진의 임금 30% 삭감과 명예퇴직 확대 실시, 구조조정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올해 KBS 적자 규모를 800억원으로 예측하며 "KBS는 지난해 수신료 7000억원을 받았지만, 방만 경영으로 100억원의 적자를 냈고 올해도 8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저 자신과 임원들이 경영 정상화까지 임금 30%를 삭감하겠다"고 했다. 이어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하고, 구조조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 사장은 13일 취임과 동시에 프로그램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2TV '더 라이브',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등 주요 시사프로그램 폐지를 예고했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는 박 사장 취임 당일 하차 통보를 받았으며, 보도국 기자가 대신 진행했다. KBS는 평일, 주말 '뉴스9'를 비롯한 주요 뉴스 앵커도 교체했다.

박 사장은 "지금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상실했거나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은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측은 이날 박 사장의 대국민 기자회견장 앞에서 '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 방송독립 파괴 규탄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이며 항의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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