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최현욱의 인생을 바꿔버린 사고가 결국 일어나고 말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 유범상) 15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3.5%, 수도권 3.8%의 시청률을 얻었다.
이날 은결(려운 분)은 조력자 은유(설인아 분)로부터 1995년의 아빠 이찬(최현욱 분)의 청력을 앗아간 사고를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으나 결국 눈앞에서 사고가 일어나면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은유는 은결에게 언젠가 은호(봉재현 분)가 말해줬던 아빠 이찬의 사고에 대해 설명해줬다. 은호의 말대로라면 이찬이 현충일에 백야 뮤직의 사장 조나단(박호산 분)을 만나러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청력을 잃게 되었다는 것. 사고 장소와 시간, 그리고 이유까지 들은 은결은 은유와 함께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비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와 함께 진성가를 차지하려는 임지미(김주령 분)로부터 1995년의 엄마 청아(신은수 분)를 구해내려는 이찬과 은결의 합동 작전도 이어졌다. 은결은 출장에 가 있는 윤건형(김태우 분) 회장에게 팩스로 그간 임지미가 청아에게 저질렀던 만행을 모조리 폭로했다. 윤건형은 다락방을 가득 메운 딸의 그림을 본 후 분노에 휩싸여 임지미에게 해고 통보를 날렸다. 때마침 은결이 의기양양하게 진성가로 들어서면서 임지미는 모든 것을 잃고 빈털터리로 쫓겨나 통쾌함을 안겼다.
은결의 부탁을 받고 청아와 함께 진성가에 들어선 이찬은 윤건형과 단둘이 독대를 신청, 자신이 공부했던 수어책을 내밀며 청아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찬의 서툰 말에서 진심을 느낀 윤건형은 "뜻은 잘 전해졌다"라며 감사를 표해 서먹했던 부녀 사이가 다시 온기를 되찾을 것을 짐작하게 했다.
청아의 역사가 바뀌면서 은결에게 남은 숙제는 이찬의 실청 사고를 막는 일뿐이었다. 언젠가 비바 할아버지(천호진 분)가 들려준 노래를 만든 사람이 1995년의 아빠였음을 우연히 알게 된 은결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래를 만들었다. 1995년의 아빠 이찬과 2023년에서 온 아들 은결이 함께 완성한 감미로운 멜로디는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조력자 은유의 도움으로 오전에 일어난 사고를 막아냈지만 그 뒤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일어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특히 이찬이 종일 집에 있으라는 은결과의 약속에도 오마주(안도규 분)와 백야 뮤직 앞에 서 있으면서 불길한 상상력을 자극했다.
때마침 은결은 은유로부터 백야 뮤직의 사장 조나단(박호산 분)이 먼 훗날 자신에게 기타를 알려준 비바 할아버지(천호진 분)임을 듣고 곧바로 그를 만나러 가던 터. 길을 가던 은결에게 갑작스레 차가 달려들면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려던 찰나 이찬이 그를 밀어내고 대신 차에 치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1995년의 아빠 이찬을 지키려 고군분투했던 은결의 노력이 무색하게 결국 사고는 일어나고 만 상황. 피투성이가 된 이찬을 끌어안고 절규하면서도 "누군가 듣고 있다면 제발 제 간절한 부탁을 들어주세요"라며 기도하는 은결의 간절한 목소리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연 은결의 품에 안긴 이찬이 무사할 수 있을지 '반짝이는 워터멜론'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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