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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펑펑 울어" '3일의 휴가' 신민아x김해숙, 올겨울 꽉 채울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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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리움의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며 옆에 있는 가족, 떠나간 가족을 많이 그리워했으면 한다." 배우 신민아, 김해숙이 특별하고 가슴 찡한 모녀로 돌아온다. 시나리오를 보고 펑펑 울었다고 말할 정도로 감동과 힐링으로 가득할 '3일의 휴가'다.

13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육상효 감독,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했다.

배우 김해숙과 신민아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해숙과 신민아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와 딸이 보내는 3일간의 특별한 휴가를 담은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힐링을 선사한다.

'나의 특별한 형제'의 육상효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을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표현해냈으며, '7번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 등의 히트작으로 주목받은 유영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해 특별함을 더한다.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민 엄마'로 등극한 김해숙과 '힐링의 아이콘' 신민아가 모녀 호흡을 맞췄으며, 강기영과 황보라가 유쾌한 에너지를 더한다.

이날 육상효 감독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 많이 울어서 한번에 다 못 읽었다"라며 "아내에게도 '많이 울었다. 감정이 움직이는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그래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민아는 "엄마와 딸의 사랑, 보편적인 감정을 솔직하지만 판타지적으로 풀어서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에 후회하기도 하고, 진짜 좋았구나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인 것 같아서 너무 따뜻했다"라고 전했다.

배우 신민아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신민아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신민아는 "진주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됐다"라며 "진주를 연기하면서 그런 감정을 느껴보고 싶고, 가장 잘 아는 느낌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엄마에게 잘하는 편이냐"는 질문을 받은 신민아는 "잘하려고 노력한다. 친구처럼 잘 지내는 편"이라며 "예전에는 엄마니까, 투정 부리고 섭섭한 부분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엄마도 같은 여자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생기더라. 그 이후부터 편하게 생각하고 엄마도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친구처럼 지낸다"라고 전했다.

집밥 스타일 요리를 해야 했던 신민아는 "엄청난 스킬의 요리를 하는 것보다는 칼질, 다듬기 위주로 연습했다"라며 "평소에 요리를 즐겨하지는 않는다. 이 작품 통해 손쉽게, 자기만의 레시피로 요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엄마에게 요리를 배워서 친구들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육상효 감독은 신민아에 대해 "처음 이미지를 그릴 때 시골 강가에 서 있는 이미지가 중요했다. 서 있을 때 좋은 느낌이 그려지는 배우를 떠올렸다"라며 "메마르다가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목소리도 좋다. 외모가 너무 아름다워서 언뜻 접근하기 어려운데 함께 얘기해보면 따뜻한 느낌이 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배우 김해숙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해숙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해숙은 "엄마 역할을 많이 했는데 하늘에서 3일간 휴가를 와 딸을 만나러 오는 엄마는 처음이다"라며 "하늘나라에 계신 우리 엄마가 혹시라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제일 먼저 내려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 읽으면서 따뜻하고 얘기에 동화가 됐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악귀',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색다른 재미를 전한 김해숙은 "새로운 역할에 대한 호기심이 있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제가 행복하고 편안하고 제일 잘할 수 있는 건 역시 엄마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극중 등장하는 진주의 집밥에 대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어머니가 해주신 요리가 먹고 싶고 생각이 나서 집에서 해보고 그 맛이 아니라 실망한다. 집밥은 부모님의 사랑일 것 같다"라며 "그 그리움을 영화에 집밥으로 표현한 것이 신선했다. 연기를 할 때도 하늘나라에서 왔다는 환상적인 것보다는 부모는 부모, 엄마는 엄마라 현실적으로 풀어내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하늘나라에서 온 엄마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맡은 강기영은 "가족애를 다루는 것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인 것 같다"라며 "'3일의 휴가'로 가족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따뜻한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강기영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강기영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강기영은 "촬영 때는 아들의 입장이 더 컸는데, 3년이 지나고 나서는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게 됐다"라며 "항상 배우는 것 같다. 그 당시에 다 알았던 것 같지만 모르는 것이 있더라. 그런 감정을 몰랐던 강기영이 가이드 역할을 했다는 것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열심히 표현하려 노력했다"라고 영화를 통해 느낀 바를 말했다.

진주의 친구 역할을 맡은 황보라는 "지금까지 수많은 친구 역할을 해봤다. 제가 친구 전문 배우다"라며 "'3일의 휴가'는 달랐다. 보는 내내 엉엉 울었다. 사랑 얘기 중에 천륜을 담은 사랑 이야기를 제일 좋아하고, 꼭 하고 싶었는데 훌륭한 감독님과 배우들이 해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고백했다.

배우 황보라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황보라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황보라는 실제 3일간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3일 내내 음주가무를 즐기면서 방탕한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는 엄마에게 많이 맞고 자랐다. '나를 왜 이렇게 때릴까' 싶어서 한이 있었다"라며 "제가 무뚝뚝하고 남자 같은데, 트라우마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제가 세져서 제 목소리를 낼 줄 아는데, 결혼하고 좀 변했다. 저희 모녀 사이는 그렇다"라고 거침없이 고백해 모두를 웃게 했다.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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