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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딘딘의 10년 성장사…"'쇼미' 흑역사, 이젠 내 노래 떳떳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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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는 100% 경험담, 유독 이별 노래 많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젠 제 노래가 떳떳해요."

'쇼미더머니2'의 패기 넘치던 풋내기 래퍼는 예능프로그램을 누비며 주가가 쑥쑥 치솟는 방송인이 됐다. "연예인 되는 것에 신나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한 딘딘은, 뒤늦게 본업 음악에 발동이 걸렸다. '흑역사'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음악에 제법 자신이 있을 만큼 '진심'을 다해 노래하고 있다.

가수 겸 방송인 딘딘이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소속사 슈퍼벨컴퍼니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회를 전했다.

가수 딘딘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슈퍼벨컴퍼니]
가수 딘딘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슈퍼벨컴퍼니]

딘딘은 지난 2014년 첫 싱글 'NO LIMITS(노 리밋)'으로 정식 데뷔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가수와 예능을 누비며 멀티데이너로 성장했고, 친근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사랑 받았다.

딘딘은 10년이라는 숫자가 나오자 "아직 얼마 안한 것 같다. 예전엔 10년이 되면 그 분야에 도가 틀 줄 알았는데, 얼마 안된 것 같다. 선배들은 30주년인데 10년이라고 말하기가 민망하다"고 쑥스러워했다.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많은 성장이 있었던 시간이었다. 딘딘은 "데뷔하고는 10년을 지낼 거라 생각을 못했다. 그 때는 철없던 시절이라 즐겁게 살았던 아이였고, 미래를 생각 못 했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계획이 엄청 났다면 못했을 것 같다. 생각없이 살아줬기 때문에, 조금은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요즘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딘딘의 첫 시작은 2013년 '쇼미더머니2'다. 딘딘은 당시 '엄카(엄마카드)'를 당당히 사용하는 모습으로 '엄친아 래퍼'로 주목 받았다. 딘딘은 "'쇼미더머니2'를 지금도 못 본다"라며 "실력이 하나도 없고, 연습도 안한 아이가 패기 하나로 올라왔다"라며 "안쓰럽고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라 못 보겠다"고 떠올렸다.

'딘딘은 딘딘', '이러면 안 될 거 아는데 너 앞에만 서면 나락'(이나락)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얻었고,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음악 작업은 계속 해왔지만, 방송에 더 큰 비중을 둔 시간도 적지 않았다. 데뷔는 10년이지만, 꾸준히 음악에 몰두한 건 불과 3,4년 전부터다.

"한 번은 양세형 형이 '너는 본업이 있고 나도 본업이 있는데 우린 그걸 놓으면 안된다. 그럼 우린 아무렇지 않은 존재가 된다'고 했어요. 사실 저는 본업을 놓고 있었어요. 연예인 되는 것에 신나했죠. 그 때부터 열심히 해야겠다, 남들에 비해 많이 뒤처져있다고 생각했어요."

가수 딘딘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슈퍼벨컴퍼니]
가수 딘딘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슈퍼벨컴퍼니]

딘딘은 최근 '속는 중이야'와 '울었어(feat. 정승환)'를 발매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젠 제 노래에 떳떳하다"라며 "예전에는 친구들 만났을 때 가게에서 제 노래를 틀어주면 너무 힘들었다. 그 힘든 것이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제는 자격지심이 사라졌어요. 요즘은 제 음악 틀어주면 '기가 막히잖아'라고 해요. 노력에 대한 댓가가 기특하고 뿌듯한 상황이에요. 아직 한참 많이 모지라지만. 앞으로의 저는 설레는 마음이 커요. 제가 작업할 것들이 있고, 음악 하는 것에 있어서는 신이 나있어요."

방송하는 래퍼로서의 고민도 있다. 다만 그는 '인지도'와 노래의 인기는 별개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완성도 높은 음악은 오롯이 가수의 몫이다.

"과거엔 텔레비전에 나오는 친구들이 대중성 있는 음악을 했을 때 히트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요즘엔 리스너들의 귀가 상향평준화 됐어요. 그런 편법은 안 먹히는 시대죠. '내가 얼굴이 좀 노출됐다고 해서 들어주겠지'는 안일한 생각이죠. 음악은 음악으로만 평가받는 시장이 됐어요. 어떤 음악을 해야할지 고민이 됐어요. 정규 1집을 20트랙 정도 담아 냈는데, 약간 객기 같은 거였어요. '음악하는데 알아줘'라는. 지금 와서 보면 완성도가 떨어져요. 그렇게 부딪히면서 점점 자기를 찾아갔던 것 같아요."

딘딘은 멋있는 힙합에 대한 고집을 버렸다. 노래를 부르면서 의외로 보컬의 매력도 발견했고, 경험담을 녹여낸 사랑 노래로 공감도 얻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힙합 한다고 바지 내려입고 까불고 할 때는 힙합만 들었어요. 지금와서 보면 사실 전 가요와 팝을 좋아했거든요. '힙합만 해야지' 하던 제가 편협했어요. 그 이후로 길이 뻥 뚫렸어요. '왜 노래하면 안되지. 어차피 욕먹을거 내가 랩하고 노래하자'고 했어요. 반응이 나쁘지 않았고, 내가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생힙합을 하는 사람들과 붙어 승산이 있었을까요. 난 듣기 좋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고, 가사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듣기 좋은 가사를 쓰게 됐죠."

특히 딘딘은 "내 노래는 100% 경험담"이라고 강조했다. 유독 이별 노래가 많은 것도, 그 가사들이 조금은 지질한 것도 온전히 자신의 감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곡을 쓰다보면 제 삶의 중심에 있는 것이 사랑이에요. 다른 주제로 곡을 써보려고 했는데, 밝은 곡도 행복한 곡도 없어요. '1박2일' 하는 형들이 '딘딘 신곡 또 나왔어요' '또 헤어졌어요? 또 우는 노래에요?'라고 하는데…(웃음). 얼마 전에 콘서트 연습하면서 예전에 낸 노래들을 들어보는데, '좋아해서 미안해' '나 좋아해주면 안돼' 이런 가사들이 많더라구요. 내가 얼마나 못났길래 이런 가사를 썼을까. 자존감이 떨어지더라구요. 언젠가는 내 인생 찬양곡을 한 번 써보고 싶어요."

딘딘은 요즘 데뷔 10주년 콘서트 연습에 한창이다. 오는 18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2023 딘딘 콘서트 'Dinvitation:Double Party(딘비테이션 : 더블 파티)'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미공개곡도 콘서트에서 들려준다.

"앞으로 퀄리티 있는 음악을 내고 싶고, 제가 그 때까지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계속 영감도 생기고 좋은 곡이 떠오르는데, 그 한계가 빨리 찾아오지 않았으면 해요. 딘딘의 노래가 기대된다면, 저는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요."

가수 딘딘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슈퍼벨컴퍼니]
가수 딘딘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슈퍼벨컴퍼니]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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