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라창현 수습 기자]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지난 토요일 아침. 어느새 서울 도봉산도 초록색에서 노란색·주황색의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단풍은 상추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스트레스를 날려주었다.
28일 개최된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은 이번으로 8회째를 맞았다.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그의 팬클럽 '어야둥둥' 회원들도 함께 했다.
"자연경관을 보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을 많이 치유 받습니다"
고정우는 산을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도시에서 생활하다 보면 생각과 스트레스가 많은데, 산에 올라가면 치유를 받고 희망을 얻는 것 같다"며 "산을 갈 때마다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등학생 때부터 운동하려고 등산부 동아리에 들어갈 만큼 산을 자주 다녔다"고 밝혔다. 또 "어제도 설악산을 다녀왔고, 다음 주에는 내장산을 가려고 한다"며 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고정우는 제로웨이스트·플러깅에 대해 최근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바이트로 한 횟집 일도, 노래도 독학했다"며 "항상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플러깅에 도전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트로트 가수 고정우의 팬클럽 '어야둥둥' 회원들은 인천·춘천·양주·일산·화성·가평 등지에서 이곳 도봉산으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인천에서 온 이경신씨는 "몸과 무릎이 아파 반환점까지는 못가더라고 가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에서 온 김경미씨는 "팬클럽을 통해 이번 행사를 알게 됐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와 함께 트레킹 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산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간다며, 피톤치드 등 건강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운동을 위해서 간다"고 언급했다.
또 경치를 보며 감탄을 내뱉었다. 그는 "평소에 관악산을 주로 가는데 그곳과는 다른 느낌이라며, 아직 단풍이 완전히 물들지 않았지만 울긋불긋하게 보이는 단풍이 예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조이뉴스24가 주최하고 (사)고려대학교 산악회, 아이뉴스24가 공동 주관하며, 산림청, 강북구청, 한국산악회가 후원했다. 또 유럽 최고의 애슬레져(가벼운 스포츠웨어) 브랜드 오들로(ODLO)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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