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제8회 희망찾기 등산 트레킹 교실'과 함께한 특별한 소감을 밝히며 등산의 즐거움과 환경 문제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대표 이창호)가 개최하는 '제8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이 28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7번째 트레킹교실과 함께한 오은선 대장은 원통사를 지나 우이암에 이르는 길을 함께 걷는 내내 참가자들을 독려하고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또 주변의 쓰레기를 직접 주으며 환경 사랑을 실천해 귀감이 됐다.
기분 좋게 트레킹교실을 마친 오은선 대장은 "유난히 햇살이 청명하고 맑고,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들어가고 있는 단풍 잎을 보면서 지구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기후 변화가 가파르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환경 문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오신 분들이 산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보고 기뻤다"라고 전하기도 한 오은선 대장은 "문 밖을 나와야 공간 확장이 일어난다"라며 "실내 운동도 좋지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산이 많다. 확장된 공간 속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것이 있고 새로운 세상이 있기 때문에 호기심을 가지고 산을 접했으면 한다"라고 등산의 즐거움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상만을 목표로 하면 힘들다. 내가 갈 수 있는 곳까지 가겠다 생각하면서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일단 '즐거운 곳까지 가겠다'는 생각으로 시도를 해봐라.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정상에 갈 수 있다"라고 초보자를 위한 팁을 전했다.
또한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산행은 3~4시 이전에 끝내는 쪽으로 하는 것이 요즘 가을 날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도봉산 원통사 우이암을 다녀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해 우이동 가족캠핑장, 원통사를 거쳐 우이암에 도착해 다시 만남의광장으로 회귀하는 코스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능선에 오르면 만장봉, 오봉, 선인봉, 자운봉이 우뚝 솟은 도봉산의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고, 한폭의 그림 같은 서울 시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코스 길목에 있는 원통사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기도했다고 알려진 사찰로, 영험한 바위의 조화가 맑은 정기를 선사하고 있다.
또 이날 트레킹에서는 산길을 걸으며 친환경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플로깅(Plogging)과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트레킹 교실 참가자들은 주변의 휴지와 쓰레기를 주우며 몸과 마음을 정화했다.
이번 트레킹교실은 조이뉴스24가 주최하고 (사)고려대학교 산악회, 아이뉴스24가 공동 주관하며, 산림청, 강북구청, 한국산악회가 후원했다. 또 유럽 최고의 애슬레저(가벼운 스포츠웨어) 브랜드 오들로(ODLO)가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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