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송우주 "'도전꿈의무대' 3승, 표정 바뀌고 작곡가 연락多"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 송우주가 자신의 삶에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에는 김시훈, 오하라, 정재운, 송우주, 남해영이 출연했다.

이날 송우주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출연했던 3승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아버지는 홀로 서울에 올라와 고생하며 사셨다. 큰아버지, 작은 아버지 고모까지 가족이 모두 돌아가셔서 항상 외롭고 힘들게 사셨다"라며 "아버지는 외로움을 술로 달랬다. 문제는 아버지가 술을 드시면 술주정이 심했다. 사춘기 들어 아버지에게 반항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군 입대 후 1년 쯤 지난 뒤 아버지가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저는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고 빈소에서 아버지 영정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라며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아버지와의 좋았던 기억과 아쉬운 추억이 생각났다. 아버지는 어머니 몰래 제게 장난감을 사주셨고 저를 데리고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셨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입대 한 후 제 방문을 열어보고 저를 많이 그리워했다고 하셨다"라며 "제가 가수 꿈꿀 때 아버지는 '남자가 하고 싶으면 해야지'라고 하셨는데 그게 유언이 되었다. 이를 지키고자 도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라고 말한 그는 "제 표정이 바뀌었다. 웃는 모습이 좋다는 말을 듣고 계속 웃었더니 제 얼굴이 웃는 얼굴로 바뀌더라"라며 "전국에서 갓김치, 간장게장, 전복 등 맛있는 음식을 많이 보내주셨다. 작곡가님들에게 연락이 와서 무상으로 곡을 주신다고 하셨다. 이 모든 것이 '아침마당' 덕분이다. 앞으로 열심히 노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