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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장항준이 김은희했다' 듣길" '오픈더도어', 작정하고 만든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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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장항준이 김은희했다 라는 말 들었으면" 송은이 대표가 전한 바람에 장항준 감독 역시 "김은희 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피력했다. 그만큼 장항준 감독과 송은이 대표가 작정하고 만든 '오픈 더 도어'다.

1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장항준 감독, 송은이 대표, 배우 이순원, 김수진, 서영주가 참석했다.

영화 감독 장항준과 영화제작자 송은이가 17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영화 감독 장항준과 영화제작자 송은이가 17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로, 이순원, 서영주, 김수진, 강애심이 출연했다.

장항준 감독이 '기억의 밤' 이후 6년 만에 스릴러 장르로 복귀해 기대를 더한다. 또 컨텐츠랩 비보의 송은이 대표가 장항준 감독과 함께 첫 영화 제작에 도전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10회 들꽃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이끈 '오픈 더 도어'는 과거 미국 교민 사회에서 일어났던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장르적인 묘미를 전한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5, 6년 전 후배 감독과 술을 먹다가 이 사건 얘기를 들었다"라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다"라며 "후배에게 영화를 만들라고 했더니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해서, 제가 만들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바운드' 촬영 들어가기 전 틈이 있었다. 단편 영화를 찍자는 생각에 첫 챕터를 쓰고 송은이 대표에게 보여드렸더니 제작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웬 떡이냐', '떡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뒷 이야기나 왜 이런 사건에 이르게 된 건지 그 관계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에 챕터를 하나하나 쓰다 보니 길지 않지만 장편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감독 장항준이 17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영화 감독 장항준이 17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영화 제작에 나선 송은이는 "컨텐츠랩 비보가 팟캐스트로 출발해서 TV 예능 제작, 매니지먼트까지 확장이 되는 과정에서 스토리가 탄탄한 이야기로 영화 제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제가 아는 가장 유쾌하고 선한 감독인 장항준 감독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처음엔 단편이라 욕심이 났다. 저는 욕심이 없는 편인데 이런 확장을 감독님과 해서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전했다.

또 "내용이 굉장히 흥미롭고 탄탄했다. 시작은 단편이라 경험이 없는 초보 제작사가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 많이 물어보면서 작업을 했다"라며 "저는 장항준 감독이 가벼움이 싫을 때가 있지만 마음 속 따뜻함, 주변을 즐겁게 해주는 정신은 존경하는 부분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송은이는 "행복한 경험이었다. 감사하다"라며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캐스팅이 되고 현장에서 만들어지고 후반 작업을 거쳐서 개봉되는 모든 과정이 새롭고 신선한 자극이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딸과 독립영화를 즐겨본다. 자극적인 것을 떠나서 독립영화의 순수한 도전 정신, 이야기를 충실히 하는 것에서 매력을 느낀다"라며 "상업적 색깔을 묻히지 않고 이야기 본질에 접근하고 싶었다. 크든 작든 손익분기점은 존재하는데, 지금 한국 영화가 너무 안 된다. 이럴 수록 다양성은 중요하고 이야기는 게속 되어야 한다. 끝까지 흔들리지 말고 다양한 이야기의 본질을 구현해야 한다는 마음이다"라고 영화 감독으로서의 소신을 드러냈다.

송은이 역시 "'오픈 더 도어'를 시작으로 좋은 이야기를 제작하고 싶다"라며 "제작비는 무시 못할 돈이 들어간다. 혹독하게 배우면서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영화 제작도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배우 이순원이 17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순원이 17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솔직한 마음은 영화 제작을 하고 나니 많은 분들이 본질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라며 "하지만 제 이름 석자가 쓰임을 받아서 영화 홍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자리에 나왔다. 우리의 가벼움이 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다면 그것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홍보에 적극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감정 열연을 보여준 이순원은 "두 분이 워낙 유명한 분들이라 제안을 주셨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감사하게 받았는데 시나리오까지 재미있었다"라며 "다른 드라마 촬영을 하다가 받았는데 계속 보게 되더라. 꼭 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제가 한 작품은 코미디가 많았는데 이런 장르물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때마침 제안을 주셔서 촬영에 임했다"라며 "부담감 없이 촬영 연기에만 몰두할 수 있었던 영화다. 제작 환경을 잘 만들어주셔서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서 행복했던 촬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배우 서영주가 17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서영주가 17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서영주 역시 "한국에 있는 아늑한 세트에서 촬영을 했다.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을 받았다"라며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께서 많은 자신감을 주셨다. 제가 어렵다, 모르겠다고 하면, 앞에 있는 것을 보고 느낀 감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해주셨다"라고 장항준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자 장항준 감독은 "서영주 배우는 11월 28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라고 깜짝 발표를 했다.

마지막으로 송은이는 "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제가 느꼈던 인생의 선택에서 어떤 길을 찾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을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장항준이 김은희 했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정말 김은희 하고 싶다. 훌륭한 작가님이시다"라고 아내 김은희 작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픈 더 도어'는 오는 10월 25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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