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중화권 대표 배우 주윤발이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주윤발(CHOW Yun Fat)은 5일 오후 부산 KNN 시어터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부산은 굉장히 아릅답다. 이틀 연속 아침에 러닝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반가워해줘서 덩달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도 잘 맞다. 낙지를 먹으러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80년도에 한국, 제주도에서 두 달 정도 촬영을 했다는 그는 "촬영 스태프는 양식을 먹는다고 했는데 갈비탕을 좋아해서 매일 갈비탕, 김치에 밥을 말아 먹었다"라며 "한국 음식이 잘 맞는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한국이 너무 추운 것은 적응 안 된다"라며 "집에 한국 장롱이 많다. 한국 문화도 많이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80년대 제주도 촬영 끝나고 홍콩에 가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나뭇잎에 곤충, 김치랑 같이 먹었다"라며 "그 때 당시 남대문에서 번데기를 파는 집이 있었다. 따뜻한 것이 좋았다. 밤마다 번데기를 사러갔다"라고 회상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영웅본색'(1986), '가을날의 동화'(1987), '첩혈쌍웅'(1989), '와호장룡'(2000)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우리들의 영원한 '큰 형님' 주윤발이 선정됐다.
주윤발은 홍콩 영화의 최전성기를 이끌고 '홍콩 누아르'를 세계적인 장르로 만든 주역이다. 액션영화뿐 아니라 멜로드라마, 코미디, 사극 등 한계 없는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아시아 최고의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76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약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였으며, 대표작으로는 '청부업자:호월적고사'(1981), '영웅본색'(1986), '가을날의 동화'(1987), '우견아랑'(1988), '첩혈쌍웅'(1989), '정전자'(1989), '종횡사해'(1991), '와호장룡'(2000), '황후화'(2006), '양자탄비'(2010), '무쌍'(2018), '원 모어 찬스'(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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