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불후의 명곡' 조항조가 故 손목인 작곡가 특집 1부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신수정 박영광)은 '전설 전쟁 故손목인 작곡가 편'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조항조, 장은숙, 김용임, 김범룡, 한혜진, 강진, 이자연, 진시몬, 진성, 박현빈 등이 출연했다.
故손목인은 첫 작품이었던 고복수의 '타향살이' 이후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해조곡', 심연옥 '아내의 노래', 오기택의 '아빠의 청춘' 등의 히트곡을 배출하며 한국 가요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故 손목인의 아내이자 원로가수 오정심이 직접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오정심은 "오늘같이 이렇게 좋은 날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인사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올해 97세인 오정심은 10인의 후배 전설들과 함께 '아빠의 청춘'을 함께 부르며 뭉클한 특별 무대를 완성했다.
첫 무대는 가수 장은숙이 꾸몄다. 장은숙은 1970년대 동양방송 최초의 오디션 스타로 '춤을 추어요' '당신의 첫사랑'이 히트하며 데뷔와 동시에 이목을 집중 시켰다.
장은숙은 '짝사랑'을 선곡했다. 그는 "가장 하고 싶었던 노래"라며 "제 감성적인 '짝사랑'으로 드라마틱한 무대를 만들고 싶다. 최고참인 만큼 힘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는 허스키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짝사랑' 무대를 선사, 박수를 받았다.
박현빈은 두 번째 순서로 무대에 섰다. 올해 데뷔 18년차, '불후의 명곡' 최연소 전설로 출연했던 그는 이날 출연진 중에서는 막내로 선배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았다. 박현빈은 '아빠의 청춘'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흥겨운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자연은 "이 노래가 60년대에 나왔는데 신세대 '아빠의 청춘'이다"'고 했다. 김범룡은 "노래가 박현빈화 됐다. 레전드로 되어가는 과정 같다"고 칭찬했다.
세 번째 경연의 주인공은 한혜진으로, '바다의 교향시'를 선곡했다. 한혜진은 "현빈아 잘했어. 누나가 더 잘할게"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흰색 수트와 핫팬츠, 검은색 부츠를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한 한혜진은 '바다의 교향시'로 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 댄서들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로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혜진의 무대를 지켜본 김용임은 "친구 한혜진이 저보다 얼굴이 예쁘다고 하더라. 저보다 쬐끔 나은 것 같다"고 외모를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박현빈이 내리 2승을 챙긴 가운데 조항조가 무대에 섰다. 4년 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박현빈에 참패를 당했던 그는 "이번엔 눌러보겠다"고 설욕전을 다짐했다. 조항조는 가죽 조끼와 머리띠 등 예사롭지 않은 무대 의상을 준비했다. 조항조는 "인생에 좋은 일, 나쁜 일이 있는데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선배의 뽄대를 보여줘야겠다. 저 아직 살아있다"라고 야심차게 이야기 했다.
'사막의 한'을 선곡한 조항조는 북 치는 퍼포먼스로 웅장한 무대를 꾸몄고, 감정을 가득 실은 목소리로 관객을 압도했다. 특히 절규하는 듯한 가창력으로 변함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야생미가 넘친다"고 했고, 이찬원은 "아이돌을 보는 듯하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놀라워했다. 조항조는 박현빈을 꺾고 1승을 챙겼다.
'모녀 기타'를 선곡한 강진은 "압도적인 무대를 속삭임으로 해주겠다. 강약을 조절했고, 고도의 테크닉으로 현란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항조의 북 퍼포먼스를 언급한 그는 "조항조의 북을 찢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아내 김효선의 응원 속에 무대에 오른 그는 "기운을 받았다. 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트로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레드 의상을 입은 그는 진한 감성이 있는 '모녀 기타'로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줬다. 뜨거운 박수를 보낸 아내 김효선은 "영화 보는 줄 알았다"고 감탄했다. 진성은 "품격과 아우라가 있다"고 극찬했다.
'모녀 기타'를 선곡한 강진은 "압도적인 무대를 속삭임으로 해주겠다. 강약을 조절했고, 고도의 테크닉으로 현란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항조의 북 퍼포먼스를 언급한 그는 "조항조의 북을 찢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아내 김효선의 응원 속에 무대에 오른 그는 "기운을 받았다. 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트로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레드 의상을 입은 그는 진한 감성이 있는 '모녀 기타'로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줬다. 뜨거운 박수를 보낸 아내 김효선은 "영화배우 보는 줄 알았다"고 감탄했다. 진성은 "품격과 아우라가 있다"고 극찬했다. 강진은 "(아내가) 자고 일어나면 저를 영화배우처럼 바라본다"고 했고 신동엽은 "영화배우에도 다양한 배역이 있으니깐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1부 우승자는 2승 박현빈을 꺾은 가수 조항조가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 故 손목인 작곡가 편은 추석 특집으로 2주 간 방영된다. 2부에서는 김용임과 김범룡, 이자연, 진시몬, 진성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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