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濟州牧 官衙)에서 서예 글쓰기 체험 프로그램이 한창이다.
제주시 관덕정과 주변 일대에 분포해 있는 제주목 관아는 탐라국 시대부터 성주청 등 주요 관아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서예 글쓰기 체험 프로그램은 이곳을 방문하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제주 유명 서예가들이 직접 지도하며 붓을 이용해 글쓰기 체험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유명 서예가가 가훈이나 제주어로 구성된 문장(오몽 호여사 혼다, '글도초멘 나도초멘' 등)을 직접 써서 탐방객에게 선물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예가의 지도로 자신이 쓴 글씨는 가져갈 수도 있다.
글쓰기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3회 진행된다. 서예가 김수애(금요일), 양춘희(토요일), 오창림(월 1회 일요일) 선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글쓰기 체험에 참여한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목 관아에서 유명 서예가와 색다른 체험을 하게 돼 기쁘다"며 "직접 쓴 글씨를 소장할 수 있어 더욱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탐방객을 맞은 김수애 교수는 "제주의 정치.행정.문화 중심지인 제주목 관아에서 탐방객과 글쓰기를 통해 남다른 교감을 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특히 제주어 글쓰기 체험을 통해 탐방객들의 기억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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