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데뷔 60주년 중요하지 않아, 신곡 만날 때 즐겁고 행복"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데뷔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수 남진이 여전히 새로운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열정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남진은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YTN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발매를 알렸다.

남진은 "몇 주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팬들과 함께 한다. 60년 동안 팬들이 있어서 노래도 하고 공연도 한다. 내년 60주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신곡을 준비했고, 내년 60주년도 보답하겠다"고 60주년을 맞은 감회를 전했다.

남진은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받을 때, 가슴이 설렌다. 금년에도 몇 번째 곡을 발표하는데, 신곡이라는 개념이 없다. 많은 인연이 있고, 나에게 맞는 곡을 만나면 그날부터 편하지 않다. 그런 열정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 저는 앞으로도 언제나 제가 좋아하는 곡을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남진은 이날 신곡 '이별도 내 것'과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등 두 곡을 발매한다.

'이별도 내 것'은 남진의 히트곡 '미워도 다시 한 번' '가슴 아프게'를 연상시키는 애절한 트로트 발라드다. 이별도, 아픈 가슴도 결국 자신이 감당하고 내려놓는 성숙한 사랑이 깊은 내공의 가창력에 담겼다.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은 경쾌하고 고급스러운 라틴 재즈 댄스곡이다. 자연스럽게 끌고 당기는 남진표 창법이 브라스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흥을 더한다.

1964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지금까지 1000곡이 넘는 곡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마음이 고와야지' '둥지' '그대여 변치 마오' '미워도 다시 한번' '빈잔' 등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박력 넘치는 무대매너로 60·70년대 오빠 부대를 이끌고 다녔다.

내년 데뷔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남진은 꾸준히 신곡을 발매하고 있는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로, 각종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과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남진은 이날 정오 '이별도 내 것'과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음반 발매했으며, 9월 말께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한다. 향후 전국 투어 콘서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