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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 측 병원 촬영 갑질 논란 사과 "불편드려 죄송"(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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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사 측이 병원 촬영에서 불거진 촬영팀 갑질 논란에 사과 입장을 밝혔다.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사는 11일 조이뉴스24에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배우 장기용, 천우희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이어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촬영팀 인간적으로 너무하긴 하네요'라는 제목으로 폭로글이 등장했다.

작성자는 "와이프가 둘째 임신 33주에 조산끼가 있어서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어제 하혈을 하는 바람에 응급실 갔다가 본관 고위험 산모실로 올라갔다. 그런데 드라마 조연출이 '촬영 중'이라고 길을 막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길은 총 두 개인데 하나는 모니터랑 스태프들이 쫙 깔려 있고 한 쪽은 못 지나가게 통제했다. 그것도 병원을"이라며 "맘이 급해 죽겠고 스태프는 뛰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좋지 않은 표정으로 가는 길까지 막으면서 말하더라"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와이프는 별 문제 없이 잘 지나갔지만 만약 문제라도 생겼으면 다 엎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여기저기에 쓰레기 버리고 시끄럽게하는 것도 문제인데 병원에서 뭐한다고 통제까지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해당 게시글에서 통로를 막은 촬영팀이 장기용과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로, 장기용과 천우희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다음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사 SLL, 글앤그림 측 입장 전문.

지난 10일 진행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병원 촬영 관련해 말씀드립니다.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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