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이채연 "디노·채령 코인 한 번 더…목표는 댄싱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번 목표는 '댄싱퀸'입니다."

이번엔 춤추는 뱀파이어다. 'LET’S DANCE'(렛츠 댄스). 노래 제목부터 춤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자신감을 품고 무대로 돌아왔다.

이채연은 최근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싱글 1집 'The Move : Street'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갖고 "무대에 확신을 갖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생각이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솔로 이채연의 이름을 내건 세 번째 앨범이다. 지난해 10월 미니 1집 '허시 러시'로 솔로 출발점에 섰던 그는 지난 4월 미니 2집 'Over The Moon'의 타이틀곡 'KNOCK'(노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부담과 설렘이 공존했다.

"생각지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과분하지만 감사하게 생각해요.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빨리 컴백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어요. 'KNOCK' 이후에 그 기대를 채워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기분 좋고 행복한 부담감이라고 생각해요. 확신을 갖고 신곡을 준비했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요."

'KNOCK'(노크)의 성공은 이채연의 매력을 그대로 살렸기에 가능했다. 그는 "삼박자가 맞았다. 노래와 춤이 찰떡으로 잘 맞게 나왔고 저도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부가적으로 챌린지가 부스터 역할을 해줬다"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신곡 'LET’S DANCE'(렛츠 댄스)는 '노크'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채연의 강점을 제대로 녹여 차세대 퍼포먼스 퀸'의 자리를 굳힌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LET’S DANCE'(렛츠 댄스)는 누구든지 어디서든 함께 춤을 추자는 메시지로 '퍼포먼스 퀸' 이채연의 긍정적이고 신나는 에너지를 담은 곡이다. 뭄바톤 장르와 하우스 장르를 결합한 댄스곡으로 한 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렛츠 댄스'는 춤에 대한 저의 열정과 애정을 담은 노래에요. 신나고 즐길 수 있어요. 여러 느낌의 스트릿 댄서로 변신을 했어요. 전형적인 스트릿 댄서가 아니라, 저만의 장르로 신선하게 표현을 하려고 했어요. 예를 들면 발레복에 맨투맨을 레이어드 하고, 한쪽엔 토슈즈와 한쪽엔 운동화를 믹스매치 하는 식이죠."

이처럼 이채연은 발레, 스트릿, 걸스힙합, 탱고 등 다채로운 장르의 댄서 이미지를 자신만의 방식대로 해석해 비주얼적인 즐거움과 퍼포먼스를 극대화 했다. 발레복과 탱고 의상을 입은 그에게 실제로 다른 장르의 춤도 가능하냐고 묻자 즉각 "아니다"라고 웃었다.

"발레를 전혀 배운 적은 없어요. 심지어 다리 찢기도 못해요. 감독님들한테도 그렇고 '발레를 못한다'고 했어요. 못하는데 잘하는 척 하는 것보다 못하는 것을 엉뚱하게 살리면 어떻냐고 먼저 이야기 했어요. 뮤직비디오에 편집될지 모르겠지만, 다리 찢는다고 아파하는 장면도 있어요. 보는 사람들도 '쟤가 뻣뻣하구나. 발레를 안했봤구나' 단박에 알걸요."

"탱고 옷을 입고 막춤을 춰요. 제멋대로인 탱고죠. 탱고가 직업인 분들에게는 정말 사죄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도 걸스힙합은 자신있어요(웃음). '렛츠댄스'에서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고 싶었고 상징적인 장르인 스트릿 힙합, 왁킹, 탱고, 발레를 집어넣게 된 거죠."

이채연은 신곡 'LET’S DANCE'(렛츠 댄스)로 다시 한 번 챌린지를 준비 중이다. 앞서 'KNOCK' 안무 챌린지에는 친동생인 ITZY 채령, 세븐틴 디노, 몬스타엑스 주헌, 이영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노크'의 역주행 인기에는 댄스 챌린지가 큰 공을 세웠다. 이번엔 로잘린과 함께 하는 셔플댄스도 준비됐다.

"'노크' 때는 챌린지를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어요. 이번엔 구간을 세 군데로 정했고, 아티스트들에게 전해놨어요.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면 그 부분을 하면 됩니다. 아이즈원 멤버들이 찍었고 어제는 하이브를 잠시 다녀왔어요. '노크' 챌린지를 같이 했던 세븐틴 디노 반응이 좋아서 '디노 코인을 더 타도 괜찮냐'고 했더니 쿨하게 괜찮다고 해서 찍고 왔어요. 채령 코인도 당연히 탈 예정입니다. 그건 필수죠. 해외만 가지 않는다면 딱 잡아서 찍을 생각이에요. 채령은 세가지 버전을 다 찍을 생각인데 그 친구는 아직 모릅니다.(웃음)"

이채연은 신곡에 대한 채령의 반응도 들려줬다. 그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다 보여줬는데 점점 피드백이 짧아진다. 데뷔 때는 '앞으로 무대가 많으니 자신있게 하라'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이번엔 '노래 좋더라' '중독성 있더라' '안무 좋다' 짧게 반응했다"고 찐자매 케미를 과시해 웃음을 안겼다.

이채연은 아이즈원 활동 종료 후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300년을 산 뱀파이어' 콘셉트를 가져왔던 터. 그는 "'뱀파이어가 춤을 춘다'가 전체적인 콘셉트지만, 뱀파이어 요소는 점점 덜어낼 예정"이라고 했다.

"데뷔 앨범 때는 뱀파이어적인 요소를 전면적으로 드러내기보단 소품이나 오브제를 통해서 드러낸 부분이 있어요. 점점 그런 부분이 덜어내질 예정이지만, 제 자체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1집에서 대놓고 뱀파이어를 보여줬기 때문에, 계속 뱀파이어를 보여주면 똑같은 그림이 될 수 있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덜어내지만, 제가 뱀파이어인 것은 똑같아요."

"자신감 만땅"이라고 강조한 이채연은 인터뷰 하는 내내 밝은 표정으로 신곡에 대한 높은 애정과 자신감으로 가득 드러냈다.

이채연은 "노크가 바로 음원차트에 들어가진 못했다. 이번엔 TOP50에 들어가고 싶고, 최고 20위권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목표를 이야기 했다. 그는 "이채연이 더 유명해지고 이름을 알리는 목표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 노래로 많이 신나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렛츠 댄스'로 날아다니고 싶다"고 환히 웃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무대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어요. 무대에서 티가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감을 갖과 확신을 갖고 이번 앨범을 시작할 수 있었고, 멋지게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제 자신을 믿습니다."

이채연의 싱글 1집 '더 무브: 스트리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