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나인우, 김지은, 권율이 각자의 길을 걷는다.
30일 방송한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11회는 유정숙(배종옥 분)이 오진우(렌 분) 죽음에 개입됐음을 알게 된 후, 원팀 공조를 깬 오진성(나인우 분), 고영주(김지은 분), 차영운(권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수도권, 전국 평균 3.6%을 기록, 수도권 분당 최고 시청률은 4.3%까지 치솟으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오진성과 고영주는 오진우 죽음에 유정숙이 연루됐다는 진실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졌다. 상대는 정∙재계의 권력을 등에 업은 유정숙으로, 자칫 잘못하면 아킬레스건 절단 연쇄살인사건처럼 수사의 난항을 겪을 수 있는 상황. 두 사람은 최후의 한 방을 위해 한 발 뒤로 물러서기로 결정했다.
한편, 차영운은 자신을 속인 가족에게 분개했다. "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동생 목숨을 가로챈 파렴치한 형, 아니 파렴치한 놈이 됐습니다”라며 울부짖는 차영운에게 유정숙은 "너만 살릴 수 있다면 세상에 못 할 일은 아무것도 없었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차영운은 진실을 밝혀야 하는 검사로서의 의무와, 가족을 지켜야 하는 아들로서의 책임 사이에서 갈등에 빠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로 인해, 고영주와 차영운은 끝내 엇갈렸다. 고영주는 차영운이 진실을 밝히는 편에 설 것이라 믿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차영운은 고영주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고 지방에 내려가길 권했고, 고영주는 부끄럽지 않은 일을 선택하겠다며 돌아섰다.
진실을 파헤치는 쪽을 선택한 고영주는 검사직을 내걸고 유정숙과 정우노(김철기 분)에게 영장을 청구했지만, 유정숙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막강했다. 정우노의 영장 심사가 앞당겨지며 긴급체포 유지가 불가능해진 것. 그 시각, 차영운은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는 유정숙, 정우노, 차진철(최광일 분)에게 박기영(이규한 분) 자살과의 연관관계에 대해 물었다. 박기영은 정우노의 오진우 습격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갖고 있었던 인물로, 오진우 죽음의 진실을 밝힐 중요한 증인이었기 때문. 하지만 유정숙은 박기영의 자살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차영운은 검사로서 가족을 지키겠다는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진우의 친모 마리(안시하 분)가 오진우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힐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유정숙과 정우노의 계획 살인을 입증하려면 두 사람이 오진우가 차진철의 혼외자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어야 했기에, 마리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 이에 마리는 "내가 왜 갑자기 한국에 왔을까요? 세상에 우연은 없습니다"라며 예상 외의 반응을 보인다.
매주 수, 목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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