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은 ‘뉴 긱스’, 스미스는 ‘뉴 킨’
‘중앙이냐’ ‘좌우날개냐’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신형엔진’ 박지성(24)의 포지션이 윤곽을 드러냈다.
홍콩프로선발전(23일)과 베이징 시엔다이전(26일)을 통해본 박지성의 포지션은 왼쪽을 본거지로 삼되 자유로운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베이징전 후반15분 박지성을 라이언 긱스와 교체한 것은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으로 박지성은 ‘긱스 대체요원’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오늘은 골도 넣었다. 좋은 시작이고 매우 만족한다"면서 “우리는 다음달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을 앞두고 있어 오늘 경기는 전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베스트 멤버를 기용했다"며 이날 선발멤버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지성의 주무대는 왼쪽이지만 포메이션을 바꿀 때마다 그 역할은 다소 달라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4-3-3시스템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할 때는 상황에 따라 중앙과 오른쪽을 넘나드는 ‘프리 롤’을 맡은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전과 베이징전에서 박지성은 왼쪽윙포워드를 맡았지만 중앙과 오른쪽을 자유자재로 다니며 공격의 흐름을 이어주는 ‘오퍼레이터’ 역할을 맡았다. 이후 반 니스텔로이와 루니가 투톱으로 출전하는 4-4-2시스템에서는 왼쪽 미드필더로 약간 처져 움직임의 폭을 좁히면서 왼쪽 측면 역할만을 담당했다.
퍼거슨 감독의 말과 경기 내용을 살펴봤을 때 박지성은 당분간 ‘자유로운 왼쪽 윙포워드’와 ‘왼쪽 미드필더’에서 맨유 적응을 테스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로이 킨의 대체도 전망됐지만 로이 킨의 중앙은 박지성보다는 앨런 스미스(25)가 유력한 세대교체 후보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대중일간지인 ‘데일리미러’는 27일(한국시간) ‘스미스가 ‘새로운 킨(New Keane)’이라는 기사를 보도하며 “퍼거슨 감독은 긴 시간을 두고 로이 킨의 자리를 스미스에게 전수하려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 이적해온 스미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차세대 신무기로 각광받고 있다. 스미스는 베이징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폴 스콜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베이징전을 마친 후 일본으로 출발한 맨유는 28일 가시마 앤틀러스(도쿄 국립경기장), 30일 우라와 레즈(사이타마 경기장)와 2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잉글랜드로 돌아간다. 과연 일본원정에서 ‘뉴긱스’ 박지성과 ‘뉴 킨’ 스미스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높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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