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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사벨라 "알츠하이머 남편, 내 이름 잊지 말길…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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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3승에 도전하는 이사벨라가 근황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5명의 참가자가 노래 대결을 펼쳤다.

'아침마당' 이사벨라가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사진=KBS]
'아침마당' 이사벨라가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사진=KBS]

이날 네번째 참가자는 3승에 도전하는 이사벨라였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남편을 돌보며 직장암 4기 투병 중이라 밝힌 이사벨라는 현재까지 항암 12번, 방사선 30번을 받았다고 밝혀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사벨라는 "1승할 때 주변에 얘길 안 했다. 2승하니 동네 분들이 다 알고 계시더라. 남편 주변 분들과 데이케어 센터 분들도 축하해주셨다. 남편이 밥 많이 먹는데 밥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힘들었는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남편을 향한 영상편지를 보내달라는 말에 "여보, 지난해엔 비둘기, 물고기, 참새, 버스, 아파트 같은 단어를 많이 알았는데 이제 다 잊어버렸네. 더 잊어버리면 안 된다. 내 이름도 잊으면 안 된다. 이 상태로 오래 오래 살자. 사랑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직장암 투병 중인 이사벨라의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최근 한 달간 노래를 부르니 아프지도 않다. 병이 낫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고 밝히며 김희진 '영원한 나의 사랑'을 열창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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