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알쓸별잡'이 쓸데 많은 돈 이야기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17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3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2.5%, 최고 3.4%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1.1%, 최고 1.3%를 나타내며, 전채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알쓸별잡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77d85c5a090bcb.jpg)
방송에서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 '미국의 돈'에 대한 수다 빅뱅이 터졌다. J.P. 모건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의 비싼 집값과 펜트하우스의 수천억 원대 가치가 형성되는 원리, 그리고 경제와 문화 모두 호황을 누렸던 미국의 1920년대 등 다양한 주제가 오갔다.
먼저 모건은 19세기 미국이 경제 위기를 맞을 때마다 엄청난 신용과 자본으로 시장 안정성을 지켜낸 인물. 김상욱은 이날, 월스트리트 요충지에 위치한 그의 집과 도서관에 방문했는데, 이곳이 희귀한 책과 그림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뉴욕을 대표하는 초고층 빌딩 최고층에 있는 펜트하우스의 억 소리나는 가격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57번가 펜슬타워 펜트하우스는 무려 3천300억 원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유현준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피카소의 그림이 수천억 원대에 경매가 이뤄지는 것처럼, 앞으로 비싼값에 팔릴 수 있다는 기대가 실린 자본주의 사회의 교환 가치였다. 그런데 이렇게 초고층 빌딩이 지어지면 경제 공황이 온다는 '마천루의 저주'가 있다고. 초고층 건물의 탄생은 사회 시스템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보여주는 사례지만, 그만큼 '돈이 많이 풀렸다'는 걸 의미해 경제 공황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건축과 경제의 맞물림 현상은 흥미를 자극했다.
이동진은 '광란의 20년대'라 불렸던 미국의 1920년 이야기를 꺼냈다. 세계 패권이 1차세계대전 승전국인 미국으로 옮겨지던 이 시기에, 경제적 호황을 누린 미국에선 대중문화가 본격적으로 발현됐다. 유성 영화가 탄생한 것도 이때였다. 반면 전쟁으로 폐허가 됐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된 유럽에선 다른 양상이 벌어졌다. 전쟁의 참혹함이 문명에 대한 환멸, 그리고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지면서, '초현실주의'와 같은 사조가 일어난 것. 양자역학 혁명 역시 이 시기에 일어난 것으로, 뉴턴 역학을 의심하던 20대의 새로운 세대들이 기존 물리학을 뒤집었다. 이에 김상욱은 "1920년대로 가서 이 시기를 다 알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같은 상업이 발달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진 건 조선 정조 시대였다. 정조는 자본주의 사회를 위해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성으로 둘러싸인 안전한 도시를 계획해 수원 화성을 건설했다. 즉 수원은 최초로 상업을 염두하고 만든 도시라는 것. 또한, 미국의 '황금시대'처럼,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지고, 없었던 변종들이 나오는 등, 가장 역동적으로 전세계 이목을 끌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가 바로 황금시대라는 잡학 박사들의 이야기는 많은 걸 시사했다.
한편, '명왕성이 행성에서 제외된 사건' 뒷 이야기도 다뤄졌다. 그런데 이를 듣던 김민하가 "명왕성은 슬프지 않다. 자체로 빛나고 있다"는 내용을 다룬 심채경의 저서에 공감했고 큰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처음 만난 심채경과 수다를 떠느라 길을 여러 번 잃을 정도로 금세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였다. 심채경은 앞으로 떠오르는 태양계 행성이 될 '천왕성' 인형을 선물하며, 앞으로 더 빛날 김민하의 앞날을 응원했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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