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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제작비 280억인데 겨우 50만…'더문', 흥행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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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제작비 280억 원에 손익분기점이 600만 명을 넘건만, 실상으론 50만 명도 버겁다. '더 문'이 반등 없이 흥행 참패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문'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2천906명의 관객을 모아 14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49만9천316명이다.

(왼쪽부터)김용화 감독-배우 도경수-김희애-설경구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왼쪽부터)김용화 감독-배우 도경수-김희애-설경구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 7월 26일 '밀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된 올 여름 빅4 중 최하위의 성적이다. 특히 2주라는 시간 동안 누적 관객수 50만 명도 넘지 못했다. 이는 '오펜하이머'가 지난 15일 기록한 일일 관객수 55만 명 보다도 낮다. 이런 추세라면 '더 문'은 50만 명을 겨우 넘고 극장가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개봉된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을 기록한 김용화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더 문'은 우주 비주얼을 담아낸 넷플릭스 '승리호', '고요의 바다'를 이어 흥행에 실패하며 쓴맛을 보고 말았다. 분명 눈을 즐겁게 하는 우주 비주얼은 황홀했고, 우리나라의 진화한 기술력에 대한 감탄도 쏟아졌다. 또 도경수는 혼신의 열연으로 달에 고립된 대원 선우를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문제는 너무 단순하고 구멍 많은 스토리와 캐릭터 구성이다. 안 그래도 지금껏 다른 재난 영화에서 많이 봐왔던 기본 설정에 너무 뻔하디 뻔한 인물 관계성은 진부함 그 자체다. 용서와 화해, 더 나아가 인류애까지 거창한 메시지는 다 담았지만, 이 역시도 감정에 기대어 쉼 없이 눈물에 호소하는 신파적인 요소라는 혹평을 얻고 있다. 결국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토리적인 재미와 공감에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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