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굴지 연예기획사들이 때아닌 '칼부림 예고'에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은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에 추적에 나선 상태다.
지난 8일 하이브를 상대로 살인 예고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방시혁 의장이 꼭 있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파장을 일으켰다.
용산경찰서는 신고 접수 이후 사옥 주변을 수색했으나 흉기 소지자는 찾지 못했다. 하이브 정문에는 사옥 보안 강화를 위해 출입 통제문이 붙어 있으며 직원들은 건물 후문으로 돌아서 출입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글 작성자를 추적 중에 있다.
또 지난 7일에는 한 네티즌이 8일 출국하는 에스파 윈터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으나 이를 목격한 팬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에스파 출국 전후로 경호 인력을 강화했고 인천공항 측도 특수경비요원을 투입했다. 에스파 윈터는 안전히 출국할 수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해당 글 작성자를 즉각 고소했다.
8일엔 또 다른 네티즌이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 9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게재해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 글을 쓴 20대 남성 A씨는 협박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10여년 전부터 SM 소속 아티스트 B씨를 좋아해 SNS로 고백했지만 받아주지 않아 살해 예고 글을 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정신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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