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수 윤도현이 암 완치 고백을 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에서 DJ 윤도현은 "많은 분들이 기사를 보고 사연을 주셨다"라면서 청취자들의 사연을 공개했다.
윤도현은 "사실 제가 어제 새벽에 SNS에 글을 올렸다. 일부러 많은 분들이 보지 않는 시간에 올렸다"라면서 "겪어 보니까 암이라는 게 참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하더라. 암 환자분들이 정말 많지 않나.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드리고자 글을 올렸는데,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치료받는 시간 동안 고통에 잠식되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윤도현은 "여러분들 걱정 시키려고 올린 건 아니었는데. 걱정해주셔서 고맙고 지금 저는 너무 건강하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건강해졌다. 아주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며 "아프신 분들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렸으니 다들 힘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도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021년 건강검진 후 암 판정을 받았고 3년여 간의 투병 이후 이틀 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방사선 치료 첫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윤도현은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고요.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방사선 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 보고 스케쥴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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