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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이준호, 설렘·카리스마·애틋 다 채운 눈빛…완벽 디테일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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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가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연기로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14회에서 구원(이준호 분)은 좋아하는 사람이 갑작스레 사라진 것도 모자라 잃어버린 엄마 한미소와 재회하며 감정의 폭풍을 맞이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사건 속에서 점차 성숙해지는 캐릭터의 감정은 이준호의 세밀한 완급 조절로 깊이감을 불어넣었다.

'킹더랜드' 이준호가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연기로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킹더랜드' 이준호가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연기로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구원은 호텔을 발칵 뒤집어 놓은 기사를 확인하자마자 천사랑(임윤아 분)의 안위부터 걱정했다. 본인은 어떻게 돼도 상관없으니 상대만 밝혀지지 않게 하라고 당부했지만 이내 그녀의 정체가 만천하에 공개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말았다.

결국 구원은 직접 천사랑을 보호하기에 나섰다. 해외 출장에 가기 전,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마음고생 했을 연인을 위해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려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전화 한 통이면 출장을 포기하고 달려오겠다는 말로 매 순간 사랑과 믿음을 심어줬다. 상대를 향한 애정 어린 눈빛은 이준호 특유의 다정한 에너지와 어우러져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위태롭게 유지되던 평화는 출장에서 돌아온 구원이 천사랑의 좌천 소식을 알게 되면서 산산조각났다. 기계처럼 대답하는 직원의 가짜 미소에 어렸을 적 트라우마가 떠올랐지만 구원은 더 이상 회피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주겠다는 약속과 달리 아무것도 하지 못한 무력감에 구원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러나 자신을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는 단번에 구원의 발목을 잡았다. 구원은 단번에 헤어진 엄마의 얼굴을 알아봤고 거세게 타오르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은 간절함, 정리했다고 생각했지만 쉽게 잊을 수 없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선을 넘는 가족들의 방해로 인한 분노 등 다채로운 감정이 구원에게 거세게 밀려들었다.

이에 이준호는 설렘과 카리스마, 그리고 애틋함까지 상황에 따라 오르내리는 구원 캐릭터의 감정의 진폭을 다채롭게 풀어내 인물에게 집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엄마의 목소리를 알아채자마자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는 순간은 붉어진 눈가, 갈피를 잃은 눈동자로 표현하며 긴장의 끈을 조였다. '킹더랜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준호는 탄탄한 연기로 마지막까지 구원에게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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