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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활동 적신호에도 빌보드 막강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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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멤버들과 소속사 어트랙트, 외주 업체 더기버스 간 분쟁으로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빌보드에서 여전히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4일 빌보드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 피프티 피프티 'Cupid'(큐피드)가 7월 8일 자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4위,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5위에 랭크됐다고 발표했다.

피프티피프티 '큐피드'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어트랙트]
피프티피프티 '큐피드'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어트랙트]

오는 5일 업데이트 되는 메인차트인 '핫100'에서도 상위권 진입이 유력하다. '큐피드'는 지난주 24위를 기록하며, 14주째 차트인을 했다. 이는 12주 연속 진입한 블랙핑크와 두아 리파가 협업한 'Kiss and Makeup'의 기록을 넘어선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기록이지만,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빛이 바랬다.

2021년 설립한 신생 중소 음반기획사 어트랙트 출신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4월 1일 미국 빌보드 핫100에 100위에 진입하며 역주행 롱런을 해왔다. 글로벌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 소속사 분쟁으로 활동을 멈춰선 상태다.

어트랙트는 지난 달 23일 피프티 피프티 외부세력 배후로 외주 용역업체인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고, 27일 경찰에 안 대표 외 3명을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더기버스는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는 허위 내용을 유포해 당사는 물론 대표와 임직원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라며 맞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들은 지난달 19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으며, 오는 5일 첫 심문기일이 예정돼 있다.

이같은 대립 속 폭로전 양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윤OO 전무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5월 9일자 녹취파일에서 워너뮤직코리아 윤 전무는 "안성일 대표에게 전에 바이아웃 하는걸로 200억 제안을 드린게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에 더기버스 측은 "어트랙트 측은 마치 당사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거취에 대해 워너뮤직코리아와 독단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왜곡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당사는 의사 결정권자가 아니고 어떠한 불필요한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며 "어트랙트는 마치 워너뮤직코리아의 레이블 딜을 수락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진 당사가 뒤에서 꾸민 모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하루 뒤인 4일에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저작권 지분 95%를 소유하고 있으며, 저작권 지분에 대해서 전성일 대표가 알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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