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원제작자협회(회장 서희덕, 이하 음제협)는 SK텔레콤 멜론사이트의 DCF 컨버터를 이용한 MP3폰, MP3플레이어에서의 불법음악 파일유통을 중지할 것을 지난 11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음제협은 "지난해부터 SK텔레콤을 비롯한 이통사들과 MP3폰에서의 불법음악파일 유통금지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멜론사이트를 통해 불법음악파일이 조장, 방조돼 업계가 오히려 된서리를 맞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음제협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은 유무선 통합형 음악서비스인 '멜론'을 통해 이용자가 월 4천500원을 지불하고 회원가입하면 DCF(DRM Contents File)프로그램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불법 MP3파일을 DCF 파일로 변환해서 들을 수 있다고.
음제협은 "SK텔레콤은 멜론플레이어에서 '사용자들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MP3들도 DCF파일로 변환을 하면 MP3폰으로 전송 및 재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공지하고 있다"며 "이것은 구체적인 컨버팅 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면서도 자사의 책임은 없다고 표시한 것일 뿐, 사실상 유료를 가장한 채 불법음악파일의 유통을 조장, 방조하는 셈이다"고 주장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