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행복배틀'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29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10회에서는 오유진(박효주 분) 죽음과 관련된 또 하나의 미스터리가 등장했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그리며 2.7%(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3.47%까지 치솟았다.
이날 장미호는 오유진이 익명 게시판에 남긴 것으로 추측되는 글과,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 아빠들의 은밀한 모임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 강도준(이규한 분)에게 변태적 취향이 있다는 걸 파악했다. 이에 더해 드디어 열린 오유진의 '판도라의 상자'에서 강도준의 영상을 발견했고, 이 영상을 지율이도 봤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말았다.
하지만 오유진의 USB 속 영상을 확인했다는 장미호의 말에도 강도준은 "오유진과 덮기로 합의한 일"이라며 당당하게 나왔다. 또한 그는 오유진의 죽음을 장미호 탓으로 몰아가며, 오유진이 죽기 전 장미호에게 전화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죽어줘. 너 같은 거 끔찍해. 너만 없었으면. 제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였다고 전해 장미호에게 충격을 안겼다.
강도준의 말이 진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장미호는 '판도라의 상자' 안 '장미호' 폴더를 열었다. 그 안엔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이 가득한 고발문이 있었다. 장미호와 엮였던 시간이 죽도록 후회스럽다는 오유진의 글에 상처받은 장미호는 오열하며 절망했다.
헤리니티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송정아(진서연 분)의 몰락도 눈길을 끌었다. 송정아가 사활을 걸고 준비한 투자 설명회를 앞두고 남동생 송정식(서벽준 분)의 마약 영상 및 폭행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것. 철석같이 믿고 온갖 뒷처리를 시켜온 비서 한준경(유현종 분)의 배신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린 송정아. 항상 자신감 넘치던 그가 오열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방송 말미 엔딩에서는 오유진의 뒷조사에 나선 강도준의 수상한 행적이 그려졌다. '마릴린'이라는 업소를 찾은 강도준이 마담에게 오유진 사진을 보여주며 '어머니'라고 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탄 것. 여기에 짐을 챙기러 오유진의 집을 방문한 장미호 역시 오유진 앞으로 도착한 의문의 택배에서 "니 목숨 값이야"라는 쪽지와 함께 정체불명의 열쇠를 발견하는 모습으로 다음회에 대한 시청자의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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