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상이가 복서로 변신했다. 특유의 유쾌한 매력에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한 탄탄한 몸, 복싱 실력으로 '사냥개들'을 꽉 채웠다. 우도환과의 브로맨스 케미까지 완벽하다. 악재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이상이와 우도환이 있었기에 더욱 빛이 날 수 있었던 '사냥개들'이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배우 이상이가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감독 김주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f5038c2be5bcf0.jpg)
'청년경찰', '사자'의 김주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우도환과 이상이가 브로맨스 케미를 형성하며 강력한 펀치를 날린다. 여기에 박성웅, 허준호, 이해영, 류수영, 최시원, 최영준 등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현주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 물의를 일으켜 중도 하차를 했지만, 중요한 캐릭터인 만큼 상당 부분 편집이 됐음에도 우도환, 이상이와 극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김새론 논란으로 7~8화 대본을 수정해야 했던 만큼 '사냥개들' 제작진과 배우들의 고충이 컸다. 하지만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서로를 독려하며 최선의 결과물을 내려 애를 썼다. 이상이 역시 촬영 중단된 시간 동안 제주도에서 대본을 다시 쓰기 시작한 김주환 감독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우도환과 더욱 탄탄한 몸을 만들며 촬영 준비를 했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사냥개들'은 21일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부문(비영어) 2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막강한 글로벌 파워를 과시했다. 또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싱가포르 등 14개국 1위, 총 83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이상이는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사냥개들'에 쏟아낸 열정과 노력, 우도환과의 브로맨스를 전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 '사냥개들'이 글로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기억나는 반응이 있나.
"'브로맨스가 보기 좋았다', '두 사람이 엄청난 관리와 노력을 했다', '복서의 몸을 잘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 가장 기억에 남고 기분 좋아지는 후기였다."
- 지금도 관리를 하고 있나?
"지금은 비수기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식단 관리를 하지 않고 헬스 하면서 유지하는 정도다. 인터뷰 장소에 와서 빵을 세 개나 먹었다. 에그타르트가 정말 맛있었다.(웃음)"
- 체지방을 엄청 줄였다고 들었다. 얼마 정도 관리를 했나.
"tvN '갯마을 차차차' 중반 정도에 제안을 받고 3개월 정도 준비를 했다. 체지방률은 7%였고, 77kg이 나갔는데 72kg 정도까지 감량했다. 격투기 선수들처럼 수분 조절을 했다. 7회부터는 몸을 크게 해야 해서 체중을 늘리고 운동도 많이 해서 벌크업을 했다."
![배우 이상이가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감독 김주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05a28c3cff5783.jpg)
- 김주환 감독의 요구 사항은 무엇이었나.
"감독님은 몸이 가벼웠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건우가 파고드는 인파이터 성격이라면, 우진은 나비처럼 날아서 펀치를 날린다. 또 복근이 선명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복서다 보니까 훈련하다가 많이 맞았을 거고 맷집이 있었으면 했다. 복근, 팔 근육이 많이 보이려고 노력했다."
- 원래 운동에 관심이 있었나.
"취미로 헬스를 하는 정도다. 어렸을 때 투포환을 잠깐 했다. 1년도 아니고 교내에서 하는 육상부를 아주 잠깐 했다. 그거 말곤 춤을 췄다."
- 왼손잡이로 바꿔서 촬영했다는 점도 놀라웠다.
"건우와 우진의 차별점이다. 건우는 오른손잡이다. 복싱 코치님 말로는 반대로 해서 배우는 게 낫다고 하시더라. 복싱했던 사람이 다시 바꿔서 하면 어색할 텐데 왼손잡이로 시작을 해서 다행이었다. 4화의 인범(태원석 분)과의 액션을 아는 분들은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 곰 같은 악당을 치고 빠지고 하는데 그게 손이 같으면 안 되는 거다.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캐릭터 설정을 하셨다."
- 복싱 액션이 주먹으로 계속 치는 것이다 보니 단조로움이라는 우려도 있지 않았나.
"복싱 장면 이후부턴 본인 성격대로 간다. 건우는 세상 물정 모르고 순수하다. 그래서 복싱을 유지한다. 건우는 날이 갈수록 만화적이다. 펀치가 강해지고 연속된 잽이 많다. 반면 우진은 무기를 쓴다. 쇠파이프를 사용하고 발로 차기도 한다. 그렇게 변화되는 것이 있다. 7회 이후엔 겨루는 자세를 배우면서 방어하는 법도 연마한다."
- 김주환 감독과 관계가 돈독한 것 같다.
"위계질서가 강하거나 수직적인 분이 아니다. 평소에 형, 동생 하자고 하셔서 많이 친해졌다. 감독님과 의견을 많이 나눈다. 중간중간 애드리브도 많다. 농구공으로 배 때리는 신은 대본에 없었다. 배우들을 믿어주는 형 같은 존재다."
![배우 이상이가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감독 김주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9607a3010ef74f.jpg)
- 우도환 배우가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 브로맨스 중 최고였고, 다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엄청 좋았다는 의미일 텐데 함께 호흡을 맞춘 우도환 배우는 어땠나.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진국 같다. 열정이 대단하다. 작품에 대한 집요함과 열정이 있다. 작품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느껴진다. 도환이와는 휴대폰 게임을 하면서 친해졌고, 7~8회를 둘이 이끌어가야 해서 더 가까워졌다."
- 우도환 배우는 '현실판 건우'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굉장히 열심히 사는 '노력형 배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옆에서 지켜본 입장에서 어땠는지 궁금하다.
"도환이는 진짜 바쁘게 산다. 촬영할 때 보면 전후로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운동을 간다. 늘 대본을 보고 있다고 한다. 꿈, 목표가 하나 생기면 그것만 생각하고 달려가는 친구다. 잘하고 멋있다."
- 이렇게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보니 더더욱 김새론 배우 사건이 아쉽게 다가온다. 어땠나.
"그 이후 의지가 많이 모였다. 감독님도 오래 준비를 한 작품이고 도환이도 군대 이후 복귀를 위해 기다렸던 작품인데 그런 일이 있어서 놀랐다. 의연하게 있으려 노력했다. 감독님께서 대본을 쓰기 전에 상상한 부분을 얘기해줬다. 그 시점부터 셋이서 더 의기투합이 된 것 같다. 집중이 흐트러지면 남은 것이 더 힘들 것 같았다. 끝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이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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